4월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LG전자 3DTV 유럽 출시 행사에서 소피 마르소(오른쪽에서 두번째).
구본무 LG회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시장 선도'의 화두를 던진 후 LG의 세계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여지껏 없던 새롭고 혁신적인 고객가치 발굴을 통해 전 세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주력사업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 주도권을 확보하고 신성장동력사업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과 동시에 발전가능성이 높은 신흥시장도 미리 선점해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LG는 전세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서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속적으로 브랜드인지도가 상승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발전에 힘쓴 공로에 대한 보답으로 세계 각국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LG' 명칭을 수여한 LG도로도 40理(16km)를 돌파하는 등 LG의 글로벌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

1. 올 수출목표 22% ↑

LG는 올초 GDP(국내총생산) 기준으로 세계경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15개 전략국가에서의 지난해 LG브랜드인지도 조사를 진행, 사상최대치인 49.2%라는 결과를 얻었다. 이는 15개 전략국가 사람들 2명 중 1명은 LG를 세계 최고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LG는 지난 2006년부터 15개의 주요전략국가에서 LG브랜드인지도를 조사해오고 있는데, 2006년 21%였던 LG브랜드인지도는 치열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2년만인 2008년에 2배가 넘는 43.6%로 증가한 뒤 2009년 46.8%, 2010년 49.2% 등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런 상승세라면 LG는 지난해 세운 2012년까지 15개 전략국가서 브랜드인지도 50%이상 달성'이라는 목표를 1년 빠른 올해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LG가 선정한 15개 주요전략국가는 시장이 크고 성장성이 높은 곳으로 미국, 멕시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태리, 스페인,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중국, 러시아 등이다.

LG는 이렇게 높아진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사상최대인 해외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는 올해 역대 최초로 150조원을 넘어서는 156조원의 매출 계획을 수립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를 통해 해외매출비중을 확대 총 매출 계획의 76%를 해외에서 달성하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웠다.

이 같은 해외매출 목표는 미국 달러 기준으로 사상최초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한 1,073억 달러에 이르는 금액으로 지난해 해외매출액 905억 달러보다 19%가 증가한 수치다. 이를 위해 LG는 올해 수출목표도 지난해(527억달러)보다 22%가 증가한 사상최대인 646억 달러로 잡았다.

2. 주력분야 "세계화"

LG는 주력사업에서 시장점유율 높여 주도권을 확보하고 신성장동력사업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함과 동시에 발전가능성이 높은 신흥시장도 미리 선점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리드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LG는 올해 ▲ 디스플레이, 휴대폰 및 디지털가전, 석유화학, IT소재 및 부품 등 주력사업분야에서는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와 혁신적인 스마트 제품 출시 및 고부가 제품 확대와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창출역량 극대화에 나서고

▲신성장동력사업분야에서는 태양전지, LED조명, 전기차용배터리 등 그린신사업 야에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창출하고 ▲BRICS 및 중동∙아프리카 등 미래성장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확대 및 자원개발과 사회간접자본 건설 등

성장시장의 판도를 주도하는 기회 선점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기존 가전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과 동시에 신성장동력분야에서의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전사업에서는 냉장고, 세탁기 등 주력사업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과 동시에 브라질,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평판TV에서는 올해 초 독자적으로 출시해 돌풍을 일으킨 FPR(필름패턴편광안경) '시네마 3D TV'의 마케팅을 강화한다. 지난 4월부터 한국을 시작으로 독일, 러시아, 캐나다, 등 전세계 20개국에서 전개하고 있는 '시네마 3D 게임 페스티벌'과 같은 게임 마케팅은 물론, 3D 영화 상영회 등과 같은 시네마 3D 체험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LCD패널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수량기준)를 확고히 하는 가운데, 스마트폰 등의 시장 공략을 통해 중소형LCD패널 시장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LG이노텍은 LED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소재·소자 부문을 적극 육성하고, 전략 고객과의 파트너십 강화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에서 원가 경쟁력 강화 및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해 수익창출 역량을 극대화하는 한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 확장 및 SAP(고흡수성수지) 증설 등 적극적인 성장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LG하우시스는 핵심전략시장인 중국,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을 확대하고, 알루미늄창호, 유리, 진공단열재, PSAA(기능성 점착필름) 등 신성장동력사업의 시장 확대에 힘쓸을 예정이다.

LG CNS는 중국, 일본, 미주, 중동, 인도, 동남아, 유럽 지역 등 7개의 해외 거점 시장을 선정, 각 지역별로 지역 특화사업 전략을 통해 진출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파트너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규모 B2B 사업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LG상사는 인도네시아·중국·CIS 등 전략국가를 대상으로 자원개발, 사회간접자본 건설, 친환경 그린에너지 분야로 사업확대를 계속하고, 미래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중남미·아프리카 등 신규지역에서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확보가 가능한 프로젝트성 사업 중심의 컨트리마케팅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생명과학은 국내 및 중국, 인도, 중동 등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것과 함께, 신성장동력사업인 바이오시밀러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해 나갈 계획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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