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스티브 유(35ㆍ한국명 유승준)는 한국 연예계에 복귀할 수 있을까?

케이블 채널 SBS플러스 '컴백쇼 톱10'제작진이 최근 유승준을 출연시킬 수 있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다.

유승준은 군복무를 피하려다 곤욕을 치른 대표적인 연예인. 군에 입대하겠다고 공언하다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얻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당시 유승준은 "나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권고에 따라 고민 끝에 결정했다"면서 "공인으로서 경솔하게 군대에 가겠다고 말함으로써 야기된 비난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법무부 출입국관리소는 2002년 2월 2일 한국에 입국하려던 유승준에게 입국 금지 명령을 내렸고, 유승준은 6시간 동안 인천공항에서 대기하다 미국으로 돌아갔다.

'컴백쇼 톱10'진행자 박명수는 지난 2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기회가 되면 유승준을 섭외하고 싶다"고 말했다. '컴백쇼 톱10'은 90년대 인가 가수가 도전하는 모습을 그릴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은 유승준의 컴백을 찬성하는 국민 지지율이 33.3% 이상이면 유승준이 복귀할 수 있도록 절차를 밟겠다고 말한 걸로 알려졌다.

논란이 벌어지자 유승준의 소속사인 중국 JC그룹 인터내셔널은 "한국 활동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스티뷰 유는 입국 금지 대상자이기 때문에 법무부가 입국 금지 명단에서 제외하지 않는 이상 한국에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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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기자 ju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