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경희대 법대 축제 때 3학년이던 문재인 이사장(왼쪽)과 음대 1학년이던 아내(왼쪽에서 두 번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부부는 '면회'가 맺어준 인연이다. 구치소, 군대, 고시원 등의 면회를 통해 정이 싹트고 여문.

문 이사장이 아내를 처음 만난 건 1973년 5월에 열린 경희대 법대 축제 때다. 해마다 5월 초 '법의 날'에 맞춰 열리던 '법 축전'에서 파트너로 만난 것. 당시 문 이사장은 법대 3학년, 아내는 갓 입학한 같은 대학 음대 1학년이었다.

하루의 축제를 보내고 각자의 생활로 돌아간 두 사람은 1년 쯤 되는 이듬해 4월 시위 때 우연히 다시 만났다. 총학생회 총무부장이던 문 이사장이 비상학생총회 시국토론을 열면서 마무리 발언자를 물색하던 중 노천광장에 있던 아내를 발견하고 도움을 청했던 것. 아내의 발언을 끝으로 시위가 시작됐고 시위행렬의 앞에 섰던 문 이사장은 페퍼포그를 맞고 실신해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아내는 곧바로 달려가 물수건으로 문 이사장의 얼굴을 닦아주며 정신을 차리게 했다.

시위 사건으로 구속된 문 이사장을 뜻밖에 아내가 면회를 오면서 두 사람은 가까워졌다. 석방 후 문 이사장이 군에 입대하자 아내는 군대로 면회를 갔다. 제대 후 문 이사장이 고시공부를 할 때는 공부하는 곳으로 면회를 갔다. 아내는 문 이사장과의 연애사를 '면회의 역사'라고 말하곤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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