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자동차 장인이 수작업으로 만든 이들 명차는 각종 설비를 부착하면 가격이 10억원을 훌쩍 넘어선다.

영국 왕실 의전용 자동차로 유명한 는 자산 3,000만 달러 이상을 가진 부자에게만 팔린다. 미국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육군 대장 시절 를 사려다 자격 미달이라는 통보를 받았고, '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도 가 제작한 자동차를 사려다 자존심을 구긴 적 있다.

는 고스트 기본 모델을 4억 3,500만원대에, 고급 모델인 팬텀은 7억 3,000만원대에 팔고 있다. 차량 가격에 취향에 따라 각종 설비를 부착하면 가격이 10억원대 이상으로 뛴다. 는 1969년 항공기 엔진 제작에 뛰어들었다가 파산했고, 비커스 항공을 거쳐 폭스바겐이 를 인수했다.

는 전지현, 송승헌, 권상우 등에게 팔려 한국에선 연예인 차로도 불린다. 뮬산 한 대를 제작하는 시간은 총 300시간. 이 가운데 내장을 꾸미는데 걸리는 시간은 170시간이나 된다. 가장 싼 모델이 컨티넨털 플라잉 스퍼로 2억 8,000만원대, 뮬산은 기본 사양만 5억 2,700만원대다.

창업주 월터 오웬 는 사람에게 진흙탕 물이나 튀긴다는 이유로 자동차를 싫어했지만 자동차에 푹 빠져 자동차 회사까지 차렸다. 는 1931년 경영난 때문에 경쟁사였던 에 팔렸지만 1988년 폭스바겐에 팔리면서 또다시 와 경쟁하게 됐다.

벤틀리
마이바흐는 최상위 1% 부자를 위한 자동차를 자처했다. 국민의 1%만을 소비자로 삼기 때문에 일반인에겐 전시조차 하지 않는다. 대기업 회장이 애용한다는 이유로 '회장님의 차'로도 불린다. 마이바흐는 57 기본 모델이 5억 7,000만원대, 62 기본 모델이 8억 5,000만원대에 팔린다.



이상준기자 ju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