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로 파악

쇠고기 판매율이 9년 만에 돼지고기 판매율을 앞질렀다.

롯데마트가 올해 자사의 축산물 판매를 분석한 결과 쇠고기가 국산 육류 매출의 51.4%를 차지했다. 돼지고기가 34.8%, 닭고기가 13.8%로 집계됐다. 2003년부터 작년까지 줄곧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던 돼지고기 매출이 쇠고기에 뒤진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전국을 휩쓴 구제역 여파로 9년 만에 쇠고기가 돼지고기보다 잘 팔린 것으로 보인다. 구제역 여파로 돼지 331만여 마리가 살 처분돼 농가의 사육 수가 30% 정도 감소했다. 소도 영향을 받았지만 규모가 약 15만 마리로 돼지보다 적었다"고 설명했다.

구제역 이후 돼지 사육 농가가 줄어들며 돈육 가격은 크게 올랐다. 반면 소고기 가격이 내리며 소고기가 돼지고기의 대체 제 역할을 했다는 것. 실제로 한유 1등급 등심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15% 가량 하락했다.

한편 외국산 돈육 판매도 크게 늘었다. 구제역으로 가격이 오르자 정부가 돼지고기에 부가하던 25%의 관세를 폐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체 수입 축산물 중 돈육의 비중이 5.3%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4.6%로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내년 중반쯤이면 돼지고기의 공급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돼지고기 판매가 다시 쇠고기를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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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미영기자 mymoo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