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 이달말 인사 조치

주 크로아티아 일본 대사가 성추행 때문에 이달 말 교체된다.

일본 외무성이 다무라 요시오 대사를 교체한다고 9일 일본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다무라 대사는 지난해 4월에 채용된 크로아티아 여성 직원을 수 차례 성희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무라 대사는 이 여직원과 함께 승용차 뒷자리에 앉아 껴안고 입을 맞춘 정황이 적발됐다. 성희롱을 당한 여성은 키가 큰 미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무라 대사는 "나는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다무라 대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외무성은 성희롱 사실을 인정했다. 외무성 관계자는 "성희롱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피해 여성이 일이 커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외무성은 징계를 내리기보다 인사 조치를 통해 성희롱 사건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에선 인사 조치로 끝날 문제가 아니란 여론이 있다. 일각에선 다무라 대사가 재무부 출신이라 징계를 받지 않는 것 아니냐는 눈길을 보내고 있다. 다무라 대사는 도쿄대 법대 출신으로 대장성에서 공직을 시작해 재무부 관세국장, 환경부 사무차관을 거쳐 2009년 3월부터 크로아티아에서 대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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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기자 ju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