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다한 내 이야기 밝혀야 할 때 됐다”

■ 총선 앞두고 출간 예정
'민감한 내용' 많아 관련 인물 등 초긴장
일부 빅딜설 추측에 "반드시 출간한다"

스타 출신 연예인의 자서전은 얼마나 진실을 담아내고 있을까?

얼마 전 원로 영화배우 신성일 전 의원이 자신의 불륜 스토리를 담은 자서전을 펴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아내가 버젓이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첫 사랑을 포함한 불륜스토리를 공개한 신 전 의원의 배짱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지만, 과연 '공개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그 여파가 채 끝나기도 전에 이번에는 유명 여자 연예인이 극비리에 자서전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인사들과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연예인이어서 자서전 발간 시점을 내년 4월 총선 이전으로 잡은 것도 주목을 끈다. 주인공은 몇 해 전 정치권 인사들과 스캔들에 연루돼 파장을 일으킨 바 있는 K씨다. K씨는 당시 정치권 스캔들에 엮이는 바람에 방송활동을 사실상 접어야 했다. 그래서 현재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스캔들이 터졌을 당시에도 정치권에서는 "K씨가 정치권을 뒤흔들 폭탄 발언을 할 것"이라는 추측이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한동안 "K씨가 정치권 특정 인사들과 빅딜을 했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K씨는 그러나 "정치권과 빅딜은 없었다"고 말한다. 오히려 당시 사건으로 엄청난 피해를 봤으며 정신적 물질적으로 너무나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게 K씨의 입장이다.

그렇다면 왜 총선을 앞둔 미묘한 시점에 K씨가 자서전을 펴낼 준비를 하는 것일까? 또 하나의 빅딜설을 만들어내는 건 아닌지 궁금하다.

"아직 할 말 남았다"

K씨는 오래 전부터 자서전을 준비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삼스럽게 총선이라는 정치적 이벤트에 맞춰 자서전을 펴내려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다.

다만 발간 준비를 끝내는 시점이 시기적으로 총선과 맞물려 있고, 자서전에 정치권 이야기도 담겨있으니 총선 기간에 책을 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항간에 떠돌고 있는 빅딜설에 대해 K씨의 한 측근은 "빅딜이 있었으면 지금 K씨가 저렇게 힘들게 살고 있겠나"라고 반문하며 "오히려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칩거 생활을 하는 바람에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책을 출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일단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이다. 아직 국민들이 K씨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바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며 "정치권 이야기 뿐 아니라 개인 이야기와 연예계 이야기 등 여러 내용이 담길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측근은 "흥미 위주의 내용으로 돈이나 벌어 보려는 게 아니라 권력자들에 의해 자신이 어떤 피해를 당했는지 대중에게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책을 내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K씨 자서전 총선 뇌관 되나

K씨의 자서전이 나오게 되면 정치권에 한 차례 '쓰나미'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K씨는 정ㆍ재계 인사들과 폭넓은 관계를 유지했으며 그들과는 서로의 사생활까지 알 정도로 많은 부분을 공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치권 인사들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비화에 가까운 충격적인 내용도 많이 알고 있어 K씨의 자서전은 상당한 파급력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K씨의 원고가 현재 어느 정도까지 완성됐는지 알 수 없지만 주변의 전언을 종합해 볼 때 마무리 정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추측된다.

K씨가 원고를 90% 완성했다 해도 자서전을 출간하지 않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K씨의 또 다른 측근에 따르면 K씨는 자신으로 인해 주변인들이 피해를 많이 본 부분에 대해 심적으로 큰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앞으로 자신의 자서전 출간으로 또 다시 상처를 건드리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자서전이 출간되더라도 폭로 수위가 다소 낮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K씨 자서전에 담긴 내용들이 워낙 민감한 것들이어서 우리 사회에 적잖은 파문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 동영상 파문 A양 홈피 없애고 잠적
휴대폰 번호까지 말소시켜… 남자친구와 본격 법정 공방

사생활 동영상 파문에 휩싸여 외부와의 접촉을 단절한 채 칩거에 들어 간 방송인 A양의 움직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A양은 지난 5일 소위 'A양 비디오'가 공개된 후 휴대폰 번호를 말소하고 자신의 홈페이지 계정까지 없앴다. 당초 이 홈페이지를 통해 근황을 전하고 팬들과 소통하던 A양은 게시물을 모두 내린 데 이어 계정 자체를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비디오 속의 남성인 전 남자친구와 법적 싸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양은 현재 법률 대리인을 선임한 후 대외 노출은 최소화하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진행된 고소인 조사에서 담당 변호사만 출석했다. A양의 변호인은 경찰 조사에서 "A양은 영상 내용에 대해 '기억에 없다'고 말하고 있고 블로그에 게재된 글의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실명을 거론한 사생활 동영상을 담은 사이트가 개설된 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양의 전 남자친구로 알려진 C씨 역시 국내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씨가 선임한 변호사도 국내 유명 연예인들의 굵직한 소송을 담당했던 전문 변호사로, A양을 상대로 민ㆍ형사 소송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 변호사는 이르면 이번 주말께,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현재 C씨는 A양으로부터 명예훼손에 이어 주거침입 절도 손괴 등에 대한 추가 소송을 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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