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도 통합, 임시 대표 원혜영ㆍ이용선

새로운 통합 야당은 민주통합당이란 간판을 선택했다

제1야당인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은 16일 오후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통합을 결정하면서 당명을 민주통합당으로 정했다. 민주당 원혜영 의원과 시민통합당 이용선 대표가 민주통합당 공동대표로서 임시 지도부를 구성했고,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맡았다.

민주통합당은 다음 달 15일 지도부 선출을 위해 전당대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만약 후보가 9명 이상이면 이달 26일 예비경선을 치른다. 새 지도부는 당 대표를 포함해 선출직 6명과 지명직 4명, 당연직 1명 등 최고위원 11명으로 구성된다. 민주통합당은 케이블 TV Mnet이 방송한 가수 선발 프로그램 <슈퍼스타K>처럼 35세 이하 청년 가운데 한 명을 최고위원으로 뽑기로 해 관심을 모았다.

전당대회에서 출마를 검토하는 인물은 약 20명. 한명숙 전 총리와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 문성근 시민통합당 공동대표 등이 출마 후보로 손꼽히고, 민주당 이인영 최고의원과 김부겸ㆍ이종걸ㆍ이강래 의원과 시민통합당 인사인 이학영, 김기식, 박용진씨 등도 출마할 계획이다.

이밖에 민주당 정대철 상임고문 등도 출마에 뜻을 두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은 통합 정당의 이름과 당헌, 강령을 확정했다. 민주통합당이란 이름은 여론조사 결과 시민민주당과 비슷한 지지를 얻었지만 협의 끝에 당명으로 결정됐다. 민주통합당은 총선 공천 과정에서 여성에게 100분의 20점을 가산하고, 전ㆍ현직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자치단체장 출신에게는 100분의 10점을 부과하기로 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오늘은 민주진보 진영이 새 역사를 쓰는 날이다"면서 "민주진보 진영은 하나가 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룩해 정의를 바로 세우고 함께 잘 사는 복지 사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손 대표는 "오늘 우리의 통합은 어려운 여정의 완성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에 있음을 뜻한다. 하나가 돼서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선 시민통합당 대표는 "새로운 사회를 책임지고 건설할 수 있는 수권 정당으로 출발하자"고 말했고,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통합정당은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참여 폭을 보장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어느 정당보다 진보적이고 친서민 정당으로 불릴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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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기자 ju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