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을 제작하는 나영석 PD가 특별 승진한다.

나영석 PD가 임진년 첫날인 1일 1일부로 차장으로 승진한다고 KBS가 밝혔다.

KBS 배재성 홍보실장은 30일 “해마다 4월과 7월에 정기 인사가 있었다. 나 PD의 경우 부정기적인 인사다”면서 “프로그램(1박2일)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 특별승진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나 PD는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손꼽히는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을 제작하고 있다.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여행지와 먹거리를 소개하는 1박2일은 20% 중반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배 실장은 나 PD에 대해 “1박2일을 만들며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면서 “출연진 하차, 종편행 소문 등에도 흔들리지 않고 임무에 충실했다”고 칭찬했다.

배 실장이 언급한 구설은 MC몽 병역 비리 의혹, 강호동 탈세 의혹, 나 PD 종편 이직설 등이다.

방송계에서는 예능국 PD의 케이블 TV 이직을 막기 위한 당근이란 말이 떠돈다. 배 실장은 “전혀 그렇지 않다. 승진은 분명한 공로가 있어야 가능하다. 종편행을 염두에 둔 승진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강호동에 이어 이승기마저 중도하차를 결정한 1박2일은 종영이 결정됐다. KBS는 최재형 PD를 중심으로 1박2일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 1박2일 시즌2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 PD는 아직 1박2일 촬영과 방송이 남았는데 함부로 이야기할 수 없다는 자세다. 1박2일 방송은 2월 26일이 마지막이다.



이상준기자 ju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