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탁자
나무가 갖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담아 내는 가구 작가 이무규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작가의 작품을 함께 볼 수 있는 전시다.

이무규 작가는 20여년 전부터 가구를 만들기 시작해 남태평양에서 나는 장미목이나 흑단, 티크, 다오 등 고급 목재를 주로 다루며 나무를 잘 아는 목수로 정평이 나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견고하고 그윽한 향을 내는 장미목을 이용해 만든 사방탁자, 식탁, 책장, 소반 등을 선보이며 일상 생활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포크, 수저, 컵받침 등의 소품도 곁들였다. 작가는 인공적인 가공과 화려한 장식을 배제하고, 장미목이 갖는 자연 그대로의 결을 살려 현대적이면서도 모던함의 정수를 담아 낸 디자인을 추구한다.

이번 전시는 이 작가의 작품과 함께 각기 다른 조형세계를 지닌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도 선보여 한층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꽃을 중심으로 하는 김근중의 Natural Being 연작, 어해도를 젊은 작가의 위트와 새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한 김민주, 석탄과 견‧먹을 이용해 작가의 정체성과 소통을 이야기하는 신하정 등이 참여하며, 고미술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02-730-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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