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트니 휴스턴의 유작이 된 영화 '스파클(Sparkle)'이 오는 8월 공개된다.

뉴욕포스트 12일자에 따르면 영화 제작사 소니 픽처스의 대변인 스티브 엘저는 11일(이하 현지시간) "휴스턴 주연의 영화 '스파클'이 8월 17일 미국에서 개봉된다"고 발표했다. 휴스턴은 '스파클'의 촬영을 최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클'의 프로듀서인 하워드 로젠맨은 "'스파클'은 휴스턴의 컴백을 이끌어준 훌륭한 작품이다"며 "그는 이 작품에서 혼신의 연기를 펼쳤으며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스파클'은 1976년 개봉한 동명 뮤지컬 영화를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1950년대 미국 뉴욕시의 할렘가를 배경으로 세 자매 가수의 이야기를 그린다. 휴스턴은 이 영화에서 세 자매의 어머니로 출연했으며 직접 제작에도 참여했다.

휴스턴은 '스파클'의 주연배우 조딘 스팍스와 함께 '아이즈 온 더 스패로우(Eyes On The Sparrow)'를 듀엣으로 불렀다. 이 곡은 영화 OST에 수록될 예정이다. 영화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부분에 휴스턴이 부른 '셀러브레이트(Celebrate)'도 삽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은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의 한 호텔에서 48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명확한 사인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매체들은 신경안정제 과다복용을 유력한 사인으로 지목했다.



김인엽기자 klimt@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