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트니 휴스턴의 딸 바비 크리스티나가 가족들로부터 건강에 대한 우려를 사고 있다.

미국 매체 뉴욕데일리뉴스는 21일(이하 현지시간) “휴스턴의 모친인 씨시 휴스턴과 가족들이 크리스티나 역시 엄마처럼 약물중독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될 것을 우려해 재활원 입원을 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휴스턴 가족의 측근은 “휴스턴의 장례식이 있던 18일에도 가족들이 크리스티나에게 재활원 입원을 강력히 권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나는 이미 3~4년 전부터 약물중독 증세를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휴스턴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충격을 받고 최근에는 두 차례나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증세가 악화됐다. 크리스티나는 장례식이 끝난 후 한동안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가족들을 걱정시키기도 했다. 약 4시간 후 모습을 드러낸 크리스티나는 흐트러진 태도와 초점이 없는 눈빛을 보였다. 주변사람들은 그가 몰래 마약을 사용했다고 추측했다.

휴스턴 유족의 대변인은 이 같은 추측에 대해 “크리스티나는 장례식이 끝난 후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왔다”며 “마약을 사용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크리스티나는 휴스턴과 전 남편인 가수 겸 작곡가 바비 브라운의 딸이다. 휴스턴과 브라운이 2008년 법적으로 이혼한 후 어머니와 지내왔다.

스포츠한국



김인엽기자 klimt@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