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팟캐스트 전성시대다.

'뉴스타파'와 '나는 꼼수다'등 한국에서 제작된 팟캐스트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고 듣는 팟스캐스트로 손꼽힌다.

애플 아이튠즈 팟캐스트 인기 순위를 살펴보면 25일 현재 뉴스타파가 비디오 팟캐스트 부문 세계 1위를 달리고 있고, 나는 꼼수다는 오디오 팟캐스트 부문 세계 1위에 올랐다.

뉴스타파는 노종면 전 YTN 기자, 이근행 전 MBC PD 등 해직 언론인이 앞장서 만든 팟캐스트. 뉴스타파 제작진은 "뉴스답지 않은 낡은 뉴스를 타파하고 시민이 보고 싶은 뉴스를 성역 없이 탐사 취재하고 죽어가는 저널리즘을 복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와 MBC 노조가 제작한 '리셋 KBS'와 '파업채널 M'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편파 방송을 이유로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중인 KBS본부는 리셋뉴스9를 통해 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문건을 폭로했고, MBC 노조도 이명박 대통령 일가 비리 의혹과 김재호 판사의 기소청탁 의혹 등을 고발해 나는 꼼수다(나꼼수)와는 다른 대안언론의 모습을 보여줬다.

오디오 팟캐스트 순위를 살펴보면 나는 꼼수다(1위)와 나는 친박이다(4위), 나는 꼽사리다(5위) 등 시사 풍자 팟캐스트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딴지 라디오가 제작한 나는 꼽사리다는 경제판 나꼼수. 나꼽살로 불리는 나는 꼽사리다 사회는 개그우먼 김미화가 맡았고, 우석훈 박사와 선대인 세금혁명당 대표가 출연해 경제 정책을 비판한다. 나꼼수가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풍자 방송이라면 나는 친박이다는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비꼬는 팟캐스트다.

오마이뉴스가 제작하는 '이슈 털어주는 남자'는 아이튠즈 오디오 팟캐스트 6위를 차지했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가 진행하는 이슈 털어주는 남자는 정치와 사회 이슈를 심층 분석해 스마트폰 사용자의 귀를 붙잡고 있다.



이상준기자 ju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