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73m짜리 건물인 안틸라는 7년 공사 끝에 2009년 완공됐다. 극장과 수영장 등을안갖춘 안틸라에는 헬기 3대가 착륙할 수 있으며, 엘리베이터 9대가 가동되고 있다. 극장과 수영장까지 갖춘 안틸라의 연면적은 3만 7,161㎡로 연면적으로 따지면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보다 넓다.
안틸라에서 사는 암자니 가족은 고작 다섯 명. 암바니 부부와 자식 세 명이 전부다. 암바니 식구 다섯 명을 위해 고용된 사람은 수천 명에 이른다. 안틸라는 뭄바이 빈민가 한복판에 있어 빈부 격차가 극심한 인도의 현실을 보여준다.
프랑스에 있는 별장 레오폴드는 두 번째로 비싼 주택으로 손꼽힌다. 가격은 7억 5,000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8,520억원. 주인은 러시아 금융ㆍ투자그룹 오넥심을 이끄는 미하일 프로코로프(47)다. 레오폴드 면적은 약 20에이커(약 8만 937㎡)로 정원을 가꾸는 인원이 50명이나 된다.
미국에서 가장 넓은 집은 뉴욕주 새카포낵에 있다. 억만장자 아이라 레너트(77)가 소유한 대저택은 면적이 무려 4,000㎡. 침실만 20개 이상인 이 집에는 수영장 3개와 함께 농구장, 볼링장, 극장까지 딸려 있다. 미국 부동산 업계는 레너트가 납부한 세금으로 미루어 보아 가격이 2억 달러(약 2,281억원)를 넘어섰다고 추산했다.
이상준기자 ju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