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집은 인도 뭄바이에 있는 안틸라(Antilla)다. 27층짜리 초호화 주택 안틸라의 가격은 약 10억 달러(약 1조 2,496억원)로 추산된다. 주인은 인도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무케시 암바니(55) 회장이다.

높이 173m짜리 건물인 안틸라는 7년 공사 끝에 2009년 완공됐다. 극장과 수영장 등을안갖춘 안틸라에는 헬기 3대가 착륙할 수 있으며, 엘리베이터 9대가 가동되고 있다. 극장과 수영장까지 갖춘 안틸라의 연면적은 3만 7,161㎡로 연면적으로 따지면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보다 넓다.

안틸라에서 사는 암자니 가족은 고작 다섯 명. 암바니 부부와 자식 세 명이 전부다. 암바니 식구 다섯 명을 위해 고용된 사람은 수천 명에 이른다. 안틸라는 뭄바이 빈민가 한복판에 있어 빈부 격차가 극심한 인도의 현실을 보여준다.

프랑스에 있는 별장 레오폴드는 두 번째로 비싼 주택으로 손꼽힌다. 가격은 7억 5,000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8,520억원. 주인은 러시아 금융ㆍ투자그룹 오넥심을 이끄는 미하일 프로코로프(47)다. 레오폴드 면적은 약 20에이커(약 8만 937㎡)로 정원을 가꾸는 인원이 50명이나 된다.

미국에서 가장 넓은 집은 뉴욕주 새카포낵에 있다. 억만장자 아이라 레너트(77)가 소유한 대저택은 면적이 무려 4,000㎡. 침실만 20개 이상인 이 집에는 수영장 3개와 함께 농구장, 볼링장, 극장까지 딸려 있다. 미국 부동산 업계는 레너트가 납부한 세금으로 미루어 보아 가격이 2억 달러(약 2,281억원)를 넘어섰다고 추산했다.

2위 프랑스 별장 ‘레오폴드’ 8,520억원

3위 미국 뉴욕주 새카포낵 2,281억원

이상준기자 ju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