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해서웨이
배트맨이 돌아온다. 7월19일 개봉되는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감독 크리스토퍼 놀란ㆍ수입 워너브러더스코리아)를 숱한 팬들이 기다리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캣우먼. '다크 나이트'에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캣우먼이 이번엔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배트맨의 오랜 숙적이자 짜릿한 러브 라인을 보여줬던 역대 캣우먼들을 살펴봤다.

1960년 TV 최초 실사판 캣우먼
#원조 중의 원조,

1960년대 TV 시리즈 '배트맨'의 . 최초 실사판 캣우먼이었다. 비록 조연이었지만, 늘씬한 몸매를 그대로 드러낸 검은색 전신 타이츠와 부츠를 신고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가 보여준 요염한 동작들은 그 이후 대중들이 알고 있는 캣우먼의 기준이 됐다. 40여 년 전 이 섹시스타는 2007년 미국 AOL닷컴이 발표한 '역대 최고의 텔레비전 섹시스타' 순위 권에 오르기도 했다.

선악 초월한 관능의 캐릭터 창조
#영원한 캣우먼,

아직도 '배트맨' 시리즈의 많은 팬들은 를 최고의 캣우먼으로 꼽는다. 그는 '배트맨 리턴즈'(1992)에서 매혹적인 캣우먼을 연기해 큰 인기를 끌었다. 선악을 넘나드는 묘한 캐릭터와 채찍 핀힐 등은 관능미를 더했다.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그 인기는 코믹스 만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덕분에 보라색 의상을 입던 캣우먼은 그 뒤 검은색 전신 타이츠를 입게 됐다.

줄리 뉴마
속옷수준의 과도한 노출 구설수
#혁신인가 재앙인가,

캣우먼 캐릭터는 2004년 단독 타이틀롤을 쥐고 영화로 만들어졌다. 가 주연으로 나선 영화 '캣우먼'(2004). 하지만 팬들에겐 재앙으로 기억된 작품이다. 작품의 완성도도 아쉬운 데다가 캣우먼은 지나친 노출을 감행했다. 은근한 섹시미를 발산해야 하는 캣우먼이 속옷 수준의 의상을 입은 것. 이듬해 는 최악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청순 이미지 벗고 '팜므파탈' 변신
#청순 여배우의 변신,

모두 의아해 했다. 청순한 이미지의 앤 헤서웨이가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캣우먼 역에 캐스팅됐단 소식에 많은 이들이 고개를 갸웃했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스틸은 우려를 단박에 잠재웠다. 전신 타이즈에 검정 고글을 낀 앤 헤서웨이의 모습은 좀 더 활동적이고 힘찬 캣우먼을 만들어 냈다. 역시 최근 한 미국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기대감을 나타냈을 정도다.


미셸 파이퍼
할리 베리

김윤지기자 jay@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