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
'팝의 여제' 타이틀을 노리는 가수 이 기적을 만들었다.

의 히트곡 '롤링 인 더 딥(Rolling in the deep)'이 뇌출혈로 혼수상태에 빠진 7세 여아 을 웃음짓게 한 사실이 화제다. 영국 온라인매체 텔레그래프는 19일(현지시각) "지난해 4월부터 혼수상태로 사경을 헤맨 이 평소 가장 좋아했다는 의 노래를 듣고 기적처럼 반응을 보였다"며 "병원 관계자들은 물론 부모님까지 믿기 어려운 기적에 환희했다"고 보도했다.

의 엄마는 텔레그래프와 인터뷰를 통해 "미동도 하지 않았던 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모습을 본 순간 온 몸에서 전율이 일었다"며 "간호사는 기절 직전이었고 의사는 나에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롤링 인 더 딥'을 계속 흥얼거리라고 주문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기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은 며칠 후 완쾌했다. 병세를 털고 놀이터를 뛰어다니는 평범한 7세 어린아이처럼 생활하고 있다.

의 주치의는 "뇌에 잠재돼 있는 기억의 파편이 평소 가장 좋아했다는 의 '롤링 인 더 딥'에 일시적으로 반응한 현상으로 파악됐다"며 "하지만 이후 눈을 뜨고 몸을 움직이고 말을 하고 사람들을 알아보면서 기적은 빠른 속도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샬롯


강민정기자 eldol@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