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선언한 게임 천재 이윤열(28)이 고별전을 치른다.

이윤열은 7월 3일 서울시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릴 스타리그에서 오영종과 고별전을 치른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스타1)에서 스타크래프트:자유의 날개(스타2)로 종목을 바꾸기로 결정한 스타리그는 스타1로 진행하는 마지막 시즌인 티빙 스타리그 2012를 기념하고자 '천재' 이윤열과 '사신' 오영종의 경기를 레전드 매치로 준비했다. 스타리그에서 전설적인 선수로 군림했던 이윤열이 갑자기 은퇴를 선언하자 온게임넷과 곰TV는 이윤열을 위해 어떤 예우를 할지 고민하고 있다.

북미 프로게임단 컴플렉시티 게이밍은 20일 새벽 이윤열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천재 테란'으로 불렸던 이윤열은 스타1 개인리그에서 이영호와 함께 최다 우승(6회) 기록을 갖고 있다. 이윤열은 2010년 위메이드와 계약이 끝나자 스타2로 종목을 바꿨고, 미국으로 건너가 컴플렉시티 게이밍 소속으로 활동했다.

이윤열은 은퇴 이유로 군 복무, 재정 상태, 나빠진 건강을 꼽았다. 이윤열은 "나를 사랑하는 팬들과 동료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은퇴는 새로운 시작이기 때문에 슬프진 않다"고 말했다. 조만간 군에 입대할 이윤열은 상근예비역으로서 병역을 마칠 계획이다.



이상준기자 ju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