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티 댄싱
온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영화 '스텝업' 시리즈가 돌아온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스텝업4 : 레볼루션'(감독 스콧 스피어ㆍ수입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이 그것. 파트너와 호흡이 중요한 춤에서 두 남녀의 '화학작용'은 보는 이 역시 뜨겁게 만든다. 댄스 영화 속 커플들을 찾아봤다.

# '스텝 업' 시리즈의 새 얼굴

거대 호텔 사장의 외동딸 에밀리(캐서린 맥코믹)와 플래시몹 댄스에 빠진 청년(라이언 구즈먼).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처럼 너무 다른 남녀는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다. 실제 댄스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얼굴을 알린 맥코믹과 댄스 경력이 전무한, 이제 막 배우의 길로 접어든 구즈먼의 신선한 만남이 영화와도 잘 어우러진다. 1편의 체닝 테이텀과 제나 드완은 이 영화를 통해 만나 결혼까지 골인했다.

# 꼭 남녀일 필욘 없잖아요? ''

채닝 테이텀, 맷 보머, 알렉스 페티퍼, 매튜 매커너히. 멋진 네 남자가 한꺼번에, 그것도 스트립쇼를 한다. 바로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ㆍ수입 (주)누리픽쳐스ㆍ개봉 8월1일)다. 남자 스트리퍼들의 세계를 다룬 이 영화는 화끈하고 당당하다. 19금 퍼포먼스와 절도 있는 군무가 압권이다. 제작비 700만 달러(약 79억 원)를 들인 이 영화는 미국 개봉 당시첫 주말에 이미 3,920만 달러(약 448억 원)를 벌어들였다.

스텝업4:레볼루션
# 전문 춤꾼들의 만남 '스트리트댄스2 :라틴 배틀'

영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스트리트댄스'의 속편 '스트리트댄스 2:라틴배틀'(감독 맥스 기와, 다니아 파스퀴니ㆍ수입 판씨네마(주)ㆍ개봉 7월12일)의 주인공들은 모두 전문 춤꾼이다. 애쉬 역의 폴크 헨쉘, 에바 역의 소피아 부텔라 모두 전문댄서였다. 때문에 이들의 조합이 만들어낸 무대는 전편보다 더욱 과감하고 열정적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 원조는 ''?

모든 댄스 영화는 ''(1987)에서 시작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7세 여린 소녀 프란시스(제니퍼 그레이)와 자유로운 영혼의 댄스 교사 자니(패트릭 스웨이즈). 애틋한 두 사람의 로맨스만큼 아름다운 춤 동작이 당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초반 레크리에이션에 가까운 포크 댄스를 추던 소녀 프란시스가 어느덧 여자가 됐음을 보여주듯, 당당히 무대에 올라 자니와 살사를 추는 장면은 감동적이다.


스트리트댄스2:라틴 배틀
매직 마이크

김윤지기자 jay@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