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케셔츠는 패션이라는 무대에서 날 때부터 주인공이다. 이것 저것 겹쳐 입지 않아도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옷이다.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워 보이는 매력이 피케 셔츠의 성격을 말해준다. 특히 조직 자체가 통기성이 뛰어나고 몸에 달라 붙지 않아 사계절 어느 때나 입어도 부담이 없다.

패션에서 클래식과 캐주얼의 경계가 허물어 지면서 두 스타일을 넘나드는 피케의 인기가 절정이다. 이번 여름에는 원색의 피케셔츠가 사랑을 받고 있다. 데님이나 면바지와 입으면 고급스러운 프레피 룩을, 흰 바지와 입으면 시원한 스타일링이 된다.

특히 옷깃을 세워 입는 스타일링이 유독 눈에 띈다. 깃을 세우면 햇볕으로부터 목 부위를 보호할 수 있고 세련돼 보일 수 있다.

여름부터 간절기에 어울리는 피케 셔츠는 줄무늬다. 가로줄 무늬는 마린룩을 연상케 하지만 또 도시적인 느낌도 준다. 비비드 컬러의 줄무늬는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비비드 컬러의 피케 셔츠를 색다르게 입으려면 겹쳐입어도 멋있다. 톤이 비슷한 색이나 대비되는 색을 겹쳐 입으면 젊어보인다.

반팔의 피케 셔츠 위에 카디건이나 스웨터를 입으면 간절기에 체온을 보홀 할 수도 있다.

라코스테 피케 셔츠

MLB 피케셔츠

이현아기자 lalala@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