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세서리의 대세는 팔찌다. 동그란 구슬을 꿰어 만든 비즈 팔찌가 성별을 가리지 않고 인기 패션 아이템이 됐다. 한 여배우가 착용한 화이트스톤의 비즈 팔찌는 실명을 달고 유행이 됐을 정도다.

비즈 팔찌는 구슬의 다양한 색깔과 디자인이다. 그 하나만으로 충분히 아름다운 액세서리가 돼 남녀 모두에게 잘 어울린다. 캐주얼한 옷차림 뿐만 아니라 오피스룩이나 모임의 화려한 스타일에도 두루 잘 맞는다.

비즈 팔찌의 소재로는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을 주는 플라스틱부터 터키석, 오닉스 원석, 옥, 글라스 비즈 등 다양하게 쓰인다. 플라스틱은 원석이 표현하지 못하는 원색을 구현해 두드러지는 포인트를 준다. 원석은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반짝임, 여름철 착용할 때의 시원함으로 가격이 비싸지만 찾는 이들이 많다.

또 움직일 때마다 흔들리는 참(Charm) 장식이나 은 소재의 비즈를 섞어 만든 디자인의 팔찌들이 강세다.

양복 차림의 남성이 착용해도 멋스럽다. 반짝이는 보석이 아니기 때문에 밋밋한 양복 차림을 빛내준다. 모노톤 소재의 비즈 팔찌를 착용하되 광택이 없는 무광 팔찌가 시크해 보인다. 시계와 함께 착용하면 훨씬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주얼리브랜드 필그림의 관계자는 "선명한 컬러의 비즈 팔찌를 간단히 하나만 착용하면 손목이 돋보인다. 화이트나 블랙 컬러는 가죽이나 체인 소재의 팔찌나 시계와 함께 착용하면 세련돼 보인다"고 조언했다.

비즈 팔찌는 특별한 감각 없이도 착용하기 무리 없는 액세서리다. 하지만 여러 개를 착용하는 레이어드가 유행이라도 무조건 많이 착용하면 무겁게 보일 수 있다. 두 세 개 정도가 적당하다.



이현아기자 lalala@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