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타리프트 젤리 아쿠아리스타
고정관념을 깬 화장품들이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제품의 형태만 보자면 화장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독특한 제품형태는 화장품 기술의 진보를 의미하고 있다.

모양을 흩뜨려도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자기복원 젤리(Jelly), 얼굴에 바르는 무스, 검은색 클렌저 등은 보는 것만으로 신기하다. 고정관념을 깬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에 할애하는 시간이 더욱 늘어날 듯 하다.

한국후지필름의 아스타리프트의 고보습 에센스 젤리 아쿠아리스타는 제품 이름처럼 빨간 젤리 형태로 먹음직스런 푸딩을 연상시킨다. 이 제품에는 지중해 연안에서 추출한 레드 항산화성분인 아스타잔틴이 들어가 붉은색을 띈다. 이 제품은 세안 후 사용하는 '처음 에센스'로 모양을 흐트려뜨려도 다시 원형으로 복원된다. 거꾸로 들어도 쏟아지지 않는다.

이 젤리 형태는 생체형 세라마이드로 이뤄져있다. 일반 세라마이드 성분과 달리 피부 속 성분과 배열이 동일하고 세계 최소 크기인 20나노로 배합돼 피부에서 빠져나간 세라마이드를 빈틈없이 꼼꼼히 채워준다. 아스타리프트 이유진 홍보담당은 "제품에 들어간 생체형 세라마이드의 자기복원력으로 모양이 원래대로 돌아간다. 젤리 형태는 만성 건조를 해소할 수 있는 생체형 세라마이드 성분을 고농도 안정화 상태로 담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슈에무라의 오로라 무스 크림은 부드러운 거품(무스) 형태로 크림의 고정관념을 깼다. 미세한 실크 펄이 들어간 오로라 제형으로 피부에 오묘한 광채를 준다. 슈에무라는 최대한 가벼운 화장, 겹쳐 발라도 두껍지 않은 표현을 위해 무스 형태를 고안했다.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매직 젤 오일
비오템의 아쿠아 수르스 매직 젤 오일은 흐르는 오일은 젤 형태로 바꿔놓았다. 기존 오일 제품이 얼굴에 고르게 도포하기 어렵지만 이 제품은 10배나 미세한 마이크로 오일로 만들어 피부 체온과 만나 물처럼 녹아 흡수된다. 남극 킹조지섬의 p안타르니카 추출물이 들어 푸른색을 띄는 것도 특징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마에스트로 퓨전 메이크업은 물처럼 묽은 파운데이션이다. 기존 파운데이션은 펌프로 누르지만 이 제품은 스포이드로 떨어트려 사용한다. 이 제품에는 60%의 오일이 들어가 질감이 가볍다.


슈에무라 오로라 무스 크림 (왼쪽)과 조르지오아르마니 마에스트로 퓨전 메이크업

이현아기자 lalal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