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의 크리스마스 전통을 깨다.'

영국의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이 25일(현지시각) 임신 후 첫 행보로 친정이 있는 영국 버클베리로 향했다. 입덧 등 임신 증상으로 23일 왕실예배에 참석하지 못한 케이트 미들턴은 남편 윌리엄과 함께 친정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영국의 더 선은 "그 동안 왕실에서 치뤄진 크리스마스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영국 왕실은 "전통을 깼다고 하지만 왕세손 부부도 왕실 행사에 곧 참석할 예정이다"며 "여왕 부부도 손자의 결정을 존중했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 당일 버클베리 마크스 성당을 찾은 케이트 미들턴은 다홍색 롱코트로 온 몸을 싸맨 채 등장했다. 이 같은 모습에 팬들은 "저 패션이 바로 왕실의 임부복이냐"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더 선은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춰 패션 전체를 빨간색에 맞춘 것 같다"며 "옷은 물론 스카프, 헤어액세서리, 클러치까지 모두 한 가지 색으로 통일했다"고 전했다. 더 선에 따르면 케이트 미들턴이 이날 선보인 패션과 관련해 30,40대 여성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결혼한 케이트 미들턴은 지난 4일 임신 소식을 발표했다. 첫 아이 출산을 앞두고 병원을 오가며 건강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강민정기자 eldol@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