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가 일본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카라는 7일 발표된 제27회 일본 골드디스크 대상에서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앨범 오브 더 이어’‘아시아 베스트3 앨범상’을 수상하며 3관광에 올랐다.

지난 2010년 일본에 데뷔한 카라는 ‘미스터’의 메가히트를 시작으로 ‘고 고 섬머’‘제트 코스트 러브’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일본 전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 한일 관계 악화와 한류의 침체 등 일본 내 각종 악재 속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로 좋은 성과를 얻게 됐다.

카라는 일본 골드디스크상의 주요 부문인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상’은 물론 정규 2집 ‘슈퍼 걸’로 올해의 앨범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빅뱅의 앨범‘얼라이브’와 함께 아시아 베스트 앨범 3에도 뽑혀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카라는 6일 일본 가수들의 ‘꿈의 무대’인 도쿄돔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면서 일본 내 활동하는 국내 걸그룹 가운데 명실상부한 대표 그룹으로서 위상을 확인했다.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연 한국 여성 아티스트는 카라가 처음이다.

2008년 일본 데뷔 이래 기록 행진을 거듭한 카라는 데뷔 첫해인 2010년에는 한국어 베스트 앨범 ‘카라 베스트 2007~2010’을 10만 장 넘게 판매해 그 해 일본에서 데뷔한 신인 가수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으며 노래방 애창곡 1위에 꼽히기도 했다. 해외 여성 가수로는 처음으로 오리콘 주간 차트 1위(제트코스터러브ㆍ2011년)에 오르고 국내 가수로는 처음으로 일본레코드협회의 플래티넘 인증(슈퍼걸ㆍ2012년)을 받았다. 이번 골든디스크 대상의 3관왕으로 다시 한번 일본 내 확고한 입지를 확인하게 됐다.

소녀시대도 골드디스크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소녀시대의 ‘재팬 퍼스트 투어 걸스 제너레이션’은 아시아 부문 베스트 뮤직비디오상을 수상했으며, 일본 발표곡 ‘파파라치’로 아시아 부문 올해의 다운로드 노래에 선정됐다. 이밖에 그룹 B1A4와 보이프렌드, 아이유가 나란히 베스트3 뉴 아티스트에 올랐다.

제27회 일본 골드디스크 대상 올해의 아티스트에는 걸그룹 AKB48가 선정됐으며, 해외음악 부문에는 세넬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스포츠한국 엔터테인먼트부



김성한기자 wi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