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화봉갤러리김진선·강기용 작품 전시

김진선 작 DRAWING-MOUNTAIN
매번 독특한 전시로 주목을 받아온 인사동 화봉갤러리에서 한 발 물러나 자신을 돌아보거나 세상의 이면을 관조할 수 있는 전시가 2월 1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김진선 작가의 <나무-산을 보다>전은 바쁜 일상에 갇혀 자각하지 못한 자연을, 그리고 우리를 도심의 숲과 산, 나무를 통해 일깨운다. 작가는 항상 우리 곁에 존재하면서도 삶에 잊혀 진 자연을 또 다른 자연으로 연출해 대화의 통로를 제공함으로써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자연과 공감대를 이루고 동행하게 한다.

강기용 작가의 <竹里파의 추억>전에서 작가는 우리들의 세상 즉, 변화하는 세상과 변하지 않는 공간(절의 일주문 안쪽)의 두가지 시선으로 작품을 대한다. 그리고는 텍스타일 디자인의 여러 염색기술을 이용해 그의 시선을 펼쳐 보인다. 전시에서 작가는 竹里에 있는 光明寺 일주문 안(변화하지 않는 공간)에서 변하는 속세를 장미꽃의 피고 짐, 낙엽에 빗대어 표현한다.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자아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자각하게 한다. 02)737-0057


강기용 작 죽리의 8월 장미(여름)

박종진기자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