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위한 '덩더쿵 로봇한마당' 경북 순회공연

어린이들을 위한 전통문화공연 '덩더쿵 로봇한마당'이 경북지역 순회공연을 할 예정이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주관의 이 공연에서는 전통의상을 입은 소형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한국의 전통 춤과 놀이를 재현하는 진귀하고 다채로운 무대가 준비되어있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경북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덩더쿵 로봇한마당'은 2월 5일 칠곡 왜관초등학교를 시작으로 3월 21일 울릉도 저동초등학교까지 경북지역 9개 초등학교를 돌며 22회 공연을 연다.

한국전통문화와 첨단로봇기술을 동시에 보여주는 이 공연은 동북아국가 중 비교적 전통문화 정체성을 확고히 세계에 알리지 못했던 한국의 입지를 다지는 데 한 몫 할 것이다. 일본의 경우 전통문화공연과 첨단 로봇기술의 만남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왔다. 국내에서도 예전부터 전통공연과 로봇기술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에 힘써왔지만 '덩더쿵 로봇한마당'과 같은 양질의 콘텐츠를 찾아보기는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덩더쿵 로봇한마당'은 종묘제례악 부채춤 사자춤 포구락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무대 막이 오르면 의젓하게 홍주의를 입은 로봇들이 정성스레 일무를 추고 동시에 뒤편에 서 있는 4마리의 로봇들은 편종 축 어 편경을 연주한다. 소품과 의상까지 우리의 전통을 정확하게 재현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공연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접하고 우리 문화에 관심을 갖기를 기대해본다.



이재원기자 jjstar@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