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러리 나우 '최수정의 개인전'

현실과 환영의 간극을 열어두고 그 안에서 이뤄지는 자유로운 상호작용과 해석의 가능성으로 인식의 확장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 눈길을 끈다. 갤러리 나우에서 2월 1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최수정의 개인전 'Illusion a.m 4:17'에서 작가는 사진이라는 실제 이미지들의 새로운 조합을 통해 현실 속 자연 그리고 우리의 의식 속 익숙한 공간을 또 다른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제3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작품에는 화려한 색을 입은 산과, 그 깊은 곳에서 고요히 뿌리내린 나무들, 연약해 보이지만 아름다운 뿔과 깊고 반짝이는 눈을 가진 사슴들이 화면 안에 살고 있다. 이렇듯 작가는 어디인지 알 수 없고 존재하지 않는 듯한 자연의 형상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오브제들을 한 화면 안에 구성함으로써 시공간을 확장시키고 나아가 현재의 정체성을 탐구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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