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대 젊은 여성들부터 60대 폐경기 이후 여성들까지 ‘이쁜이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그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쁜이수술에 가장 관심이 많은 연령대는 30~40대의 출산을 한 여성들이다. 일반적으로 출산과정에서 여성은 골반근육이 손상되고, 커졌던 자궁이 수축되는 등 많은 변화를 겪는다.

또, 출산 후 자궁 뿐만 아니라 질벽 등 모든 조직의 혈관들이 굵어져 수축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 자칫 대량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몇몇 병원들이 분만 후, 바로 이쁜이수술이나 질성형을 권유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출산 직후에는 질벽의 조직들이 부종이 심하고 많이 늘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상 질성형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출산 후 수술을 원하는 경우, 3~6개월 후에 모든 조직이 정상화 됐을 때 수술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출산 후 여성들은 요실금수술, 레이저질성형, 줄기세포질성형 등 불감증과 외음부의 기능을 개선하는 수술에 관심이 높다. 특히, 레이저질성형을 할 때는 반드시 출산 시 손상된 골반근육을 복원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골반인대접합술을 해 골반근육복원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불감증이 심한 경우에는 줄기세포성형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줄기세포성형은 질 내벽, 음핵, 지스팟 등에 주입해 성감을 개선하는데 획기적인 치료법이다. 이 시술은 자가지방을 채취해 순수 줄기세포만을 주입하므로 성감개선과 함께 지방흡입의 효과까지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젊은 미혼여성들이 관심을 갖는 시술은 소음순수술, 웨딩레이저질성형, 처녀막복원술 등이 있다. 특히, 결혼을 앞둔 여성들은 결혼 전 처녀막복원이나 웨딩레이저질성형에 큰 관심을 갖는다. 미혼 여성들은 나중에 출산을 고려해 시술해야 하기 때문에 임플란트질성형과 같은 방법보다 레이저질성형을 선호하는 편이다. 또, 시술에 부담을 느끼는 여성들은 쁘띠질성형과 같은 간단한 방법의 시술을 선호하기도 한다.

질성형과 관련된 모든 수술이 그렇지만, 여성의 외음부 상태를 고려해야 하는 시술이기에 생리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는 생리와 수술은 무관하지만, 환자의 심리상태를 고려했을 때 수술받는 것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고, 위생적으로 생리 전보다 생리를 마치고 바로 직후에 수술을 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게 전문가의 말이다.

리벨로산부인과 모형진 원장은 “출산 직후에는 골반인대가 붓고 늘어나서 정확하게 교정하기 힘들다”며 “질성형을 할 때는 골반인대, 골반근육 등을 교정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100일 후 산욕기를 거쳐야 정확하게 교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 원장은 “월경이 여성의 외음부 수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환자의 불편함을 고려해 생리 직후에 수술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송응철기자 sec@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