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마, 돈크라이

2010년 초연 당시 전석 매진, 연장공연을 기록한 화제작 '마마, 돈 크라이'가 보다 커진 스케일과 강렬함으로 돌아온다.

새롭게 선보이는 콘서트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는 더 뮤지컬 어워즈 베스트 소극장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한 제작팀(연출 김운기, 극작/작사 이희진, 작곡 박정아)이 뭉쳐 만든 작품으로 사랑이 두려운 천재 물리학자가 치명적인 매력의 뱀파이어의 유혹에 사로잡혀 파멸로 이르는 강렬한 스토리를 담았다.

'마마, 돈 크라이'는 심장을 뛰게 하는 신나는 락 콘서트와, 마음을 흔드는 아름다운 로맨스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좋아하는 여자에게 말조차 건네지 못하는 내성적인 천재물리학자 프로페서V. 그는 사람들의 마음을 쉽게 얻는 뱀파이어의 매력에 빠져 뱀파이어가 되지만, 그의 선택은 사랑 대신 오히려 그를 파멸로 이끈다.

이번 공연은 지난 프로페서V 중심의 1인 모노극에서 뱀파이어가 보다 강화된 2인극 구조로 바꿔 스토리의 긴장감을 한층 더 살렸으며, 더욱 강렬해진 음악과 가사를 타고 진행되는 로맨스로 관객들을 빠져들게 한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신나고 귀에 꽂히는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새로운 곡들을 추가하고 위트 넘치는 가사와 편곡으로 더욱 열광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뱀파이어의 아리아' 등 4곡이 추가되어 총 26곡의 넘버로 구성 되었으며, 락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은 각 곡의 매력이 한층 더 살도록 편곡했고, 재기 발랄한 가사로 신나면서도 중독성 짙은 음악으로 완성됐다. 또한 각 배우들의 보이스 컬러에 맞춰 달라지는 라이브 연주로 매일매일의 공연이 다른 콘서트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준다.

여기에 무대를 원형 극장으로 옮겨 콘서트뮤지컬의 장점인 역동성을 살렸고, 무대와 더욱 가까워진 객석으로 콘서트 현장 같은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극을 보는 것뿐 만 아니라 콘서트처럼 무대 위의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공유하는 형태로 진행 되는 것.

이렇듯 '마마, 돈 크라이'는 배우와 관객이 같이 호흡하며 참여하는 콘서트 뮤지컬로, 눈과 귀, 심장 박동까지 전해지는 생생한 락 사운드 속에서 충분하게 웃고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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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기자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