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 정도면 반듯하고 예쁜 치아를 만들어주는 라미네이트지만, 최근 라미네이트재시술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라미네이트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치아가 너무 시린 경우, 인공 치아가 깨지거나 떨어져 나간 경우, 시술 받은 치아의 신경 치료가 잘못돼 잇몸이 붓는 경우 등이 바로 라미네이트재시술의 원인이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라미네이트 전에 꼭 따져봐야 할 것들이 있다.

첫째, 치아의 ‘5Point’를 맞춰야 한다. 모든 치과 치료가 그렇지만 라미네이트 시술 시 가장 중요한 건 정확한 진단과 계획으로 치아의 모양, 위치, 색깔, 잇몸의 모양, 색깔까지의 5가지가 얼마나 조화를 이루느냐에 따라 라미네이트의 결과는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확한 상담을 통해 구강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자신에게 딱 맞는 라미네이트 시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라미네이트도 보철물이기 때문에 인공 치아에 대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보철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아야 재시술을 막을 수 있다.

셋째, 기계로 깎은 라미네이트와 기공소에서 만든 라미네이트의 차이를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한다. 기계로 깎은 라미네이트를‘세렉’이라 하는데, 세렉은 빠르게 라미네이트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치아와 보철물 간의 정밀성이 떨어지며, 정밀성을 보완하기 위해 접착제를 사용하는 경우 어느 정도의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또 색상 표현이 자연스럽지 않다는 단점이 있으며 특히, 치아 1~2개에 라미네이트를 하면 원래 있던 자연 치아와 색상 차이가 날 수 있다. 반면 기공소에서 제작되는 라미네이트는 세라믹 박편에 포세린 파우더를 올린 후 높은 열에 구워 제작돼 보철물의 정밀도는 물론 색상 표현까지 가능하다.

네모치과병원 최용석 대표 원장은 “라미네이트는 치아는 물론 잇몸의 상태까지 고려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시술이다”라며, “될 수 있으면 보철과 전공의는 물론 치주과, 보존과 전공의까지 함께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 원장은 “라미네이트의 경우 대체로 앞니에 시술되는 경우가 많은데, 앞니는 말할 때나 울을 때, 바로 드러나는 부분이라 치아의 정중앙선, 치아의 좌우 폭, 비율, 미세한 모양까지 정밀하게 조정돼야 한다”며, “기공소에서 제작한 라미네이트로 시술을 받는 것이 시술 후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응철기자 sec@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