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신 신우철 감독 1100승 "쉽지 않네"

'마신' 신우철 감독이 꿈의 통산 1,100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잇달아 승수 사냥에 실패해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주까지 통산 1,099승으로 기록 달성에 1승만 남겨뒀던 신감독은 6마리의 경주마를 출전시켰지만 우승에 실패했다. 특히, 지난 10일 1,800m 9경주에 출전한 '디바인스펠'은 경주 초반부터 선두권에 모습을 보였지만 좀처럼 앞으로 치고 나오지 못해 6위에 머물렀다. 신 감독은 이에 "아쉬움은 있지만, 기록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며 "기록달성을 생각하다 보니 소속 팀원과 조경호 선수가 많이 긴장한 것 같다. 이번 주 강한 말들과 맞붙게 되지만, 연패에 빠지지 않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김양선 감독 통산 800승 달성

명마 '동반의강자'로 유명한 김양선 감독(58세, 36팀)이 지난 9일 1,700m로 펼쳐진 제10경주에서 우승, 통산 800승을 달성했다. 김양선 감독 소속의 '리멤버불패'는 경주초반부터 선두권에서 경기를 이끌며 2위'리드핸즈톰'을 5마신(10m)차로 제쳤다. 현역 감독 중에서는 신우철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800승대 승수를 기록한 김양선 감독은 2008~2009년 그랑프리로 2연패 등 총 10개의 대상경주에서 우승했다. '동반의강자'를 필두로 '불패기상', '기라성', '트리플세븐', '러브캣' 등의 명마들을 배출한 서울경마공원 대표 명 감독이다.

세계 최고령마 '쉐인' 하늘나라로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말로 알려졌던 영국의 퇴역 경주마 '쉐인(Shayne)'이 지난 6일 51세의 나이로 하늘나라로 떠났다. 경주마 나이 51세는 사람으로 치면 120세에 해당한다. 양호한 건강상태를 유지해 오던 쉐인은 지난 2월 말부터 두 발로 몸을 지탱하는 것이 불가능해졌고 이에 따라 보호소는 고심 끝에 안락사를 결정했다. 한편 역사상 최고령마는 1822년 62세의 나이로 사망한 '올드빌리(Old Billy)'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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