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무비꼴라쥬… 독립영화 '지슬' 지원'프로젝트S' 신진작가 육성 등… 다양한 영화생태계 구축중소협력사 직원 건강검진… 파격적 복지 혜택새로운 상생경영 평가
얼마전 독립영화 '지슬'이 관객 10만명을 돌파했다. 다양성 영화 최초의 대기록으로 과거에는 1만명만 넘어도 흥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슬'은 선댄스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 대상 등의 작품성으로 이미 주목받은 케이스이긴 하나 이러한 큰 기록의 배경에는 CGV의 다양성 영화 전문브랜드인 '무비꼴라쥬'의 지원이 있었다.
'지슬'은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 'CGV 무비꼴라쥬상' 수상작으로 무비꼴라쥬는 시사회와 기획전 개최, 스크린 광고 무상 지원 등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을 했다. 3월 21일 정식 개봉 후 전국 15개 무비꼴라쥬에서 총 960여 회 상영하며 전체 '지슬' 관객 중 30%를 불러모았다.
무비꼴라쥬는 '작지만 잘 만들어진' 영화의 적극적인 발굴 및 상영기회 확대를 위해 2004년 멀티플렉스 업계 최초로 도입한 CGV 다양성영화 브랜드이다. 멀티플렉스 다양성영화 전용관 중 유일하게 365일 내내 다양성영화만 상영한다. 독립 저예산 소외 영화의 제작 및 마케팅 활성화를 통해 영화산업 생태계의 저변을 확대하고 한국 독립영화 제작환경 개선을 위해 운영중이다. 무비꼴라쥬는 다양성 영화 발전을 위해 최근 기존 서울, 수도권 중심 10개관에서 전국 총 20개관으로 전격 확대를 발표했다.
CJ그룹은 다양한 신진작가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CJ문화재단의 '프로젝트 S'가 대표적인 예로 영화부문의 신진 창작인 발굴을 통해 영화 제작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최근 개봉한 '마이 P.S. 파트너', '마이 리틀 히어로'는 '프로젝트S' 1~3기를 통해 실제 작품화된 케이스이다. 지난 4월 10일에는 영화 제작자 집단에게 신진 창작인들의 작품을 직접 어필하는 기회를 주는 피칭 이벤트 'S-PITCH(스피치)'를 통해 신진작가 8명의 작품을 영화 전문가들에게 선보였다. 이외에도 CJ E&M은 영화 시나리오 작가 육성과정, 감독 육성 과정 등을 지원하며 연간 40여명의 신진 창작 작가 집단을 후원하고 있다.
외식전문기업 CJ푸드빌은 2012년 연말 기준, 지원 조직 및 직영 외식 매장 종업원이 1만2,075명이고,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등 가맹점 고용 인력 1만 여명을 합하면 전체 고용 인력은 2만3,000여명에 이른다. 외식서비스업의 경우 인테리어, 물류, 광고 등 수많은 협력업체와의 공조 속에 사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관련 산업까지 감안하면 일자리 창출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CJ푸드빌은 고용 인원뿐 아니라 고용의 질 개선에도 힘써 아르바이트생에게도 파트타임 잡이 아닌 미래 꿈을 위한 인턴십의 개념으로 각종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또한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청년층의 해외 취업 기회 확대 및 K-FOOD 글로벌 전파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CJ푸드빌은 뚜레쥬르와 비비고, 빕스, 투썸 등 총 4개의 브랜드가 중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일본, 동남아 등 10개국에 135개의 매장이 진출해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합해 1,900 개 가량인 매장 수는 2017년 1만 개까지 늘어날 계획이며, 이에 따라 K-FOOD 글로벌 확장이 가속화돼 한국만의 창조적인 식문화 사업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CJ그룹의 창조경영은 중소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한 상생활동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동반성장'과 '상생'을 기반으로 중소기업에 기술을 이전해주고 판로개척을 돕는가 하면, 협력사 직원 건강검진, 학자금 지원 등 파격적인 복지혜택 지원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CJ대한통운은 최근 택배업계 최초로 협력사 택배기사들의 건강진단 비용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정책을 제시해 주목 받았다. 대상자는 최소 1년 이상 근속 중인 협력사 택배기사로 올해에만 8,000여명이 혜택을 입는다. CJ대한통운 지난해에도 협력사 택배기사들의 자녀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두 제도 모두 정규직원이 아닌 협력사 직원을 위한 복지제도로 "새로운 형태의 상생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CJ그룹이 이처럼 중기 협력업체 지원, 소외계층 돌보기에 적극 나서는 데는 이재현 회장의 강한 동반성장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이다. 이 회장은 평소 "중소기업을 돕는데 CJ가 앞장서야 하며, 단순히 시류에 편승한 선심성 정책이 아니라 진정성을 갖고 지속가능하며, 중소기업의 실질적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지론을 펴왔다.
김현준기자 realpeac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