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희 서울시립미술관장 '카셀도큐멘타' 예술감독 선정위원 위촉

김홍희 서울시립미술관장
이 세계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제인 '카셀도큐멘타'의 예술감독 선정위원으로 위촉됐다. 서울시립미술관은 16일, 김 관장이 2017년 카셀도큐멘타의 디텍터 선출을 위한 심사위원에 위촉됐다고 밝혔다.

카셀도큐멘타는 1955년 창립된 미술제로 매 5년마다 열리는 가장 진취적이면서도 실험적인 미술박람회다. 명성과 역사를 지닌 글로벌 미술제의 총감독을 뽑는 7명의 심사위원 중 1명으로 위촉된 김 관장은 올 4월부터 세차례(4월, 6월, 11월)에 걸쳐 회의에 참석해 2017년 도큐멘타14의 총감독을 선정하게 된다. 한국인 미술전문가가 카셀도큐멘타의 감독을 뽑는 심사위원에 위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홍희 관장은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자리이다 보니 심리적으로 부담은 되지만 그만큼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경기도미술관장과 쌈지스페이스 관장을 역임했으며, 2006 광주비엔날레 총감독, 2003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 2000 광주비엔날레 커미셔너로 활동해온 큐레이터 출신의 여성 관장으로 실무와 국제성을 겸비했다.

김 관장이 세계적 권위의 국제미술제 총감독 선정위원에 위촉됨으로써, 한국미술의 국제적 영향력 발휘와 함께 위상도 새롭게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진기자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