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을 통해 혁신을 발견하다

▲'관찰의 힘' 얀 칩체이스ㆍ사이먼 슈타인하트 지음. 야나 마키에이라 옮김. 이주형 감수. 위너스북 펴냄. 1만5,000원

'관찰'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설명하고, 관찰이야말로 재미있으면서도 성과가 확실한 연구 방법임을 지적한다. 관찰을 통해 발견한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획기적인 변화를 알려주며, 우리가 마주하게 될 미래와 그것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그 혁신의 지점을 짚어준다. 저자는 세계적인 디자인컨설팅 회사 frog의 최고책임연구원으로 그의 주요 업무는 사람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것이다. 출퇴근길의 풍경, 휴대전화 받는 모습 등, 습관이 되어 더 이상 특별한 것 없는 모습들을 전 세계를 다니며 집요하게 관찰한다. 그 관찰의 결과에 따라 글로벌 기업의 사업 승패가 갈리기 때문이다.

'풍기문란'의 정치학을 탐색하다

▲'음란과 혁명' 권명아 지음. 책세상 펴냄. 2만3,000원

식민지, 전쟁, 독재체제 등 왜곡된 한국 근현대사의 산물로서 식민성, 근대성, 혹은 파시즘과 민주주의 등의 문제들과 복합적으로 결부된 '풍기문란'의 역사와 정치학을 탐색한다. 풍기문란 제도가 만들어진 일제 강점 초기부터 해방 후, 냉전 및 탈냉전기에 이르는 방대한 시기를 대상으로 풍기문란에 대한 법적 통제와 이와 연관된 검열, 문화 생산물에 대한 제재 등이 어떻게 진행되고 변화되어왔는지 살펴본다. 이를 바탕으로 문란함, 음란함, 부적절함이라는 기준이 문화 생산과 주체성 형성, 시민적 덕성과 국민 만들기에 어떻게 작용해왔는지 역사적으로 고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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