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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를 결정짓는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는 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중량감 있는 후보를 내세워 진검승부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여권에서는 7선의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공식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이혜훈 최고위원을 비롯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원희룡ㆍ 나경원ㆍ홍정욱 전 의원,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최근 정몽준 의원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불출마 의사를 밝혀 여권을 당혹케 하고 있다. 2017년 대권에 직행하기 위해서라지만 박원순 시장과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게 불출마의 진짜 이유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때문에 당 일각에서는 서울시의 여론이 좋아질 경우 정 의원이 출마할 수도 있다고 기대를 나타내고 있지만 그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현재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로는 김 전 총리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총리 경력의 중량감에 호남 출신이란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정 의원과 달리 차기 대권과 직접 관련이 없다는 점도 후보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문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 전 총리가 박 시장에게 10%포인트 이상 뒤지고 있다는 점이다. 안철수 신당에서 후보를 낼 경우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과연 후보를 낼 지는 미지수다. 안 의원과 박 시장과의 관계, 안 의원의 차기 대권 등을 고려할 때 후보를 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새누리당에서는 막상 김 전 총리가 후보로 나설 경우 보수층이 결집하고 기존 새누리당 지지층까지 감안하면 승산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여권에서는 김 전 총리나 정몽준 의원 만한 비중 있는 인사가 보이지 않아 청와대와 당 안팎에서는 결국 김 전 총리가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얘기가 많이 돌고 있다.
이외에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이 출마할 가능성이 있고, 이계안 전 의원은 안철 수 신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경기도 평택 보궐선거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당 | 예상후보 | 나이 | 주요 경력 |
새누리당 | 정몽준 김황식 이혜훈 | 63 66 50 | 13~19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대표 전 국무총리, 감사원장 현 최고위원, 17ㆍ18대 국회의원 |
민 주 당 | 박원순 | 58 | 현 서울시장 |
정의당 | 노회찬 | 58 | 17ㆍ19대 국회의원, 전 정의당 대표 |
안철수 신당 | 이계안 | 62 | 17대 국회의원, 전 현대차 대표 |
<경기지사>
경기지사 선거는 김문수 경기지사의 3선 도전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현재 김 지사는 불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있어 여야 후보들의 한판 승부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신년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은 김 지사만이 야권 후보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여권은 김 지사가 출마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는 데 본인은 당으로 복귀해 2017년 대권을 준비하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현재 여권에서는 4선의 원유철ㆍ정병국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이고 5선의 남경필 의원,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남 의원은 도지사 출마보다 원내대표에 더 관심이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안철수 신당에서는 송호창 의원,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 거론되고 있지만 출마는 불투명하다.
[경기지사 후보]
<인천시장>
우선 안상수 전 시장이 12월8일 출마선언을 해 전현직 시장의 맞대결이 성사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박상은ㆍ홍일표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구본철 전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학재 시당위원장도 공식적인 출마 기자회견 일정을 조율 중이고 윤상현 의원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인천시장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인물은 황우여 당 대표다. 그간 황대표는 국회의장 물망에 올랐으나 선거의 중요성에 비춰 당 안팎에선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황 대표도 출마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고향이 인천인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출마설도 있다.
야권에서는 민주당 문병호 의원이 후보로 거론되고, 안철수 신당 진영에서는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된 박호군 전 인천대 총장(전 과학기술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인천시장]
박종진기자 j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