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는 6월4일 치러질 지방선거다. 집권 2년차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박근혜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적 성격을 띠고 있고, 야권의 미래가 걸려 있는 선거여서 여야의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벌써 야권은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공세를 취하고 있고 정부 여당은 야권책임론으로 맞서는 형국이다.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여당의 국정운영은 물론, 야당의 위상도 크게 달라진다. 박근혜정부가 순항할지 여부와 야당의 재편 향배 등이 이번 지방선거에 달린 셈이다.

과연 국민은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승부의 관건은 각 당의 선거 구도가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어떤 후보를 내는가에 달려 있다. 17개 광역도시의 ‘얼굴’은 누가 될지 유력 인사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6ㆍ4 지방선거 - 수도권]

수도권은 6ㆍ4 지방선거의 바로미터로 정권의 중간평가, 여야의 위상, 나아가 2017년 차기 대선의 향방도 가늠할 수 있는 중요 지점이다. 현재 서울과 인천은 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양상을 보이고 있고, 경기도는 새누리당 김문수 지사가 불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있어 지방선거 결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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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김황식-박원순’ 빅매치 관심, 정몽준 출마 유동적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를 결정짓는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는 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중량감 있는 후보를 내세워 진검승부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여권에서는 7선의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공식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이혜훈 최고위원을 비롯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원희룡ㆍ 나경원ㆍ홍정욱 전 의원,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여권에서는 ‘경쟁력’ 측면에서 박 시장에 대항할 적임자로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를 꼽는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에게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윤선 장관을 비롯 원희룡ㆍ나경원ㆍ홍정욱 전 의원 등은 출마를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 전 대법관 역시 출마에 소극적인 입장이다.

최근 정몽준 의원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불출마 의사를 밝혀 여권을 당혹케 하고 있다. 2017년 대권에 직행하기 위해서라지만 박원순 시장과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게 불출마의 진짜 이유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때문에 당 일각에서는 서울시의 여론이 좋아질 경우 정 의원이 출마할 수도 있다고 기대를 나타내고 있지만 그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현재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로는 김 전 총리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총리 경력의 중량감에 호남 출신이란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정 의원과 달리 차기 대권과 직접 관련이 없다는 점도 후보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문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 전 총리가 박 시장에게 10%포인트 이상 뒤지고 있다는 점이다. 안철수 신당에서 후보를 낼 경우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과연 후보를 낼 지는 미지수다. 안 의원과 박 시장과의 관계, 안 의원의 차기 대권 등을 고려할 때 후보를 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새누리당에서는 막상 김 전 총리가 후보로 나설 경우 보수층이 결집하고 기존 새누리당 지지층까지 감안하면 승산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여권에서는 김 전 총리나 정몽준 의원 만한 비중 있는 인사가 보이지 않아 청와대와 당 안팎에서는 결국 김 전 총리가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얘기가 많이 돌고 있다.

이외에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이 출마할 가능성이 있고, 이계안 전 의원은 안철 수 신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경기도 평택 보궐선거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서울시장 후보]

정당 예상후보 나이 주요 경력
새누리당 정몽준 김황식 이혜훈 63 66 50 13~19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대표 전 국무총리, 감사원장 현 최고위원, 17ㆍ18대 국회의원
민 주 당 박원순 58 현 서울시장
정의당 노회찬 58 17ㆍ19대 국회의원, 전 정의당 대표
안철수 신당 이계안 62 17대 국회의원, 전 현대차 대표

<경기지사>

김문수 출마 최대 변수…여야 혼전 양상

경기지사 선거는 김문수 경기지사의 3선 도전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현재 김 지사는 불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있어 여야 후보들의 한판 승부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신년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은 김 지사만이 야권 후보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여권은 김 지사가 출마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는 데 본인은 당으로 복귀해 2017년 대권을 준비하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현재 여권에서는 4선의 원유철ㆍ정병국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이고 5선의 남경필 의원,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남 의원은 도지사 출마보다 원내대표에 더 관심이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야권에서는 민주당 원혜영 의원이 3일 출마의사를 밝힌 데 이어 중진인 김진표 의원이 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환ㆍ이종걸ㆍ박기춘 의원도 후보군이다. 친노그룹에선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안철수 신당에서는 송호창 의원,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 거론되고 있지만 출마는 불투명하다.

[경기지사 후보]

정당 예상후보 나이 주요 경력
새누리당 김문수 원유철 정병국 남경필 유정복 63 52 56 49 57 현 경기지사, 15ㆍ16ㆍ17대 국회의원 15ㆍ16ㆍ18ㆍ19대 국회의원 전 문화부 장관, 16~19대 국회의원 15~19대 국회의원 현 안전행정부 장관, 17~19대 국회의원
민 주 당 김진표 원혜영 김영환 김창호 67 63 59 58 전 경제부총리, 17~19대 국회의원 17~19대 국회의원, 전 부천시장 전 과기부 장관, 15ㆍ16ㆍ18ㆍ19대 국회의원 전 국정홍보처장
정의당 심상정 55 현 정의당 원내대표, 17대 국회의원
안철수 신당 송호창 47 19대 국회의원, 새정치추진위 소통위원장

<인천시장>

송영길 시장 우세 속 여권 황우여 대표 출마 촉각

인천시장 선거는 신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송영길 시장이 우세를 보이고 있고 재선에 나설 것이 확실한 가운데 여권에서는 여러 인사가 도전장을 내고 있다.

우선 안상수 전 시장이 12월8일 출마선언을 해 전현직 시장의 맞대결이 성사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박상은ㆍ홍일표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구본철 전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학재 시당위원장도 공식적인 출마 기자회견 일정을 조율 중이고 윤상현 의원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인천시장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인물은 황우여 당 대표다. 그간 황대표는 국회의장 물망에 올랐으나 선거의 중요성에 비춰 당 안팎에선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황 대표도 출마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고향이 인천인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출마설도 있다.

야권에서는 민주당 문병호 의원이 후보로 거론되고, 안철수 신당 진영에서는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된 박호군 전 인천대 총장(전 과학기술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인천시장]

정당 예상후보 나이 주요 경력
새누리당 박상은 이학재 황우여 홍일표 안상수 65 50 67 58 68 18ㆍ19대 국회의원 19대 국회의원, 박근혜 대통령후보 비서실장 당 대표(현) 15~19대 국회의원 18ㆍ19대 국회의원, 전 인천시정무부시장 전 인천시장, 15대 국회의원
민 주 당 송영길 문병호 51 55 현 인천시장, 16~18대 국회의원 17ㆍ19대 국회의원
안철수 신당 박호군 67 전 과기부 장관, 새정치추진위 공동위원장

[6ㆍ4 지방선거-충청권]

충청권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충남ㆍ북에서 승리하고 새누리당은 대전시장을 얻는 데 그쳤다. 신년 여론조사에서 충남ㆍ북 모두 현 지사가 크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대전시는 출마 후보에 따라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역 맹주였던 자유선진당(선진통일당)이 새누리당과 합당했고, 충북이 박근혜 대통령 모친인 육영수 여사의 고향이어서 6ㆍ4 지방선거는 민주당 현 지사들이 만만치 않은 도전을 받을 전망이다.

게다가 안철수 신당 후보 바람이 호남 만큼은 아니더라도 일부 영향을 주고 있어 충청권 지방선거는 그야말로 안개속이라 할 수 있다. @hankooki.com

<충북지사>

민주 이시종 지사 선두… 선거 구도 유리하나 후보 불투명

충북지사 선거는 민주당 이시종 지사가 견고한 지지율을 보여 ‘이시종 대 새누리당 후보’의 구도로 굳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이시종 지사의 재선을 염두에 둔 ‘이미지 메이킹’ 작업에 나서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은 지방선거를 6개월 가량 남겨두고도 확실한 대항마가 나타나지 않아 고민이다.

현재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로는 자천타천으로 이기용 충북도교육감과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한대수 전 청주시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윤진식 국회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기용 교육감은 몇몇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의 지지율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규용 전 장관은 9월 충북발전정책연구소를 개설하고 일찍 출마 행보에 나서 지지율이 만만치 않다. 이명박 정부 장관이란 점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한 대수 전 시장은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후보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문 회장은 성공한 충북 출신 기업인으로 후보군에 올라 있으나 출마는 불투명하다.

윤진식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나오고 있으나 출마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충북지사 후보]

정당 예상후보 나이 주요 경력
새누리당 이기용 서규용 윤진식 김기문 69 66 68 59 충북도교육감 전 농림부 장관 18ㆍ19대 국회의원, 전 산자부 장관 현 중소기업중앙회장
민주당 이시종 67 현 충북지사

<충남지사>

안희정 지사 안정적 우세…여권 홍문표ㆍ정진석 등 각축

충남지사 선거는 안희정 현 지사가 신년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나타내 재선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안 지사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명실상부한 야권의 강력한 대권 후보로 부상할 수 있다.

그러나 충남 정서가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데다 선진통일당과 새누리당의 합당으로 인한 표심의 변화가 변수다. 또한 박근혜정부에서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도 안 지사를 압박할 수 있다.

현재 전용학 전 한국조폐공사 사장과 성무용 천안시장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이고 새누리당 충남도당 위원장을 지냈던 홍문표 의원과 부지사 출신으로 풍부한 행정경험을 인정받는 이명수 의원, 인지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이 출마에 적극적이다.

[충남지사 후보 ]

정당 예상후보 나이 주요 경력
새누리당 홍문표 이명수 정진석 성무용 전용학 67 59 54 71 62 17ㆍ19대 국회의원,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18ㆍ19대 국회의원 , 전 금산군수 16~18대 국회의원, 현 국회 사무총장 현 천안시장 16대 국회의원, 전 조폐공사 사장
민주당 안희정 49 현 충남지사

<대전시장>

여권 후보 우세한 가운데 야권 권선택ㆍ이상민ㆍ선병렬 등 후보군에

새누리당 염홍철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새누리당에서는 대전시장을 지낸 박성효 의원을 비롯해 이재선ㆍ이양희 전 의원, 정용기 대덕구청장, 육동일 충남대 교수, 송용호 전 충남대 총장, 노병천 현 대전시행정부시장 등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신년 여론조사에서 박성효 의원이 월등하게 앞서고 있으나 현역이어서 출마가 유동적이다.

그외 이재선ㆍ이양희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고, 육동일 교수는 육영수 여사와 친척이라는 얘기가 돌면서 주목받고 있다. 노병천 부시장은 염홍철 시장 측의 권유로 출마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에서는 대전시 부시장을 지낸 권선택 전 의원, 박병석 국회부의장, 3선의 이상민 의원이 후보로 거론된다. 박 부의장은 출마에 소극적인 상황이고, 권 전 의원이 활발하게 조직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의원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안철수 신당 후보로는 선병렬 전 의원이 발 빠르게 움직이는 가운데 대덕구청장을 지낸 김창수 전 의원도 후보로 꼽히고 있다.

[대전시장 후보]

정당 예상후보 나이 주요 경력
새누리당 박성효 이재선 육동일 송용호 노병찬 59 58 60 62 55 19대 국회의원, 전 대전시장 15ㆍ16ㆍ18대 국회의원, 대전시당위원장 충남대 교수 전 충남대 총장 현 대전시행정부시장
민주당 권선택 이상민 59 56 17ㆍ18대 국회의원 17ㆍ18대 국회의원
안철수 신당 선병렬 김창수 56 59 17대 국회의원 18대 국회의원, 전 대덕구청장

<세종시장>

당보다 세종시 발전시킬 후보 선호… 유한식 시장-최민호, 野 이춘근

세종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유한식 현 시장이 재선에 나선 가운데 같은 당 최민호 전 행복도시건설청장과 민주당 이춘희 전 국토부 차관이 도전하는 양상이다.

지역 언론 여론조사에서는 유 시장과 최 전 청장이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이 전 차관이 앞서고 있다.

세종시는 2010년 선거에서 새누리당 시장을 선택한 반면, 2012년 총선에서는 민주당 이해찬 의원을 뽑아 6ㆍ4선거 결과를 예상하기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당보다는 세종시 발전에 적합한 인물이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세종시장 후보]

정당 예상후보 나이 주요 경력
새누리당 유한식 최민호 65 58 현 세종시장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민주당 이춘희 59 전 건교부 차관

[6ㆍ4 지방선거-호남권]

민주당의 기반인 호남이 ‘안풍(安風)’에 적잖이 흔들리고 있다. 안철수 신당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쇄신’의 깃발을 든 선장 안철수 의원이 호남에 전력하면서 ‘민주당=당선’이란 등식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지역 여론이 안철수 신당에 더 우호적이고 기초의원 상당수가 안철수 신당으로 옮겨 가는 것도 민주당에 적신호다. 전ㆍ남북과 광주시에 따라 ‘안풍’의 세기가 다르지만 6ㆍ4 지방선거에서 호남은 ‘민주당 대 안철수 신당’ 후보 간 대결로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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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사>

김완주 지사 불출마로 민주당 후보 접전, 안철수 신당 해볼만한 승부

김완주 전북지사가 3일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 구도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지지율 1위를 달리던 김 지사의 불출마로 이번 선거는 민주당 후보군과 안철수 신당 측 후보군 간의 혼전이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송하진 전주시장이 출판기념회를 열고 출마 의지를 밝힌 데 이어 정읍시장을 지낸 유성엽 의원이 조만간 출판 기념회를 열고 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관망하던 3선의 김춘진 의원도 도지사 출마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정동영 상임고문의 전략 공천 여부가 막판 변수가 되고 있다. 하지만 정 상임고문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호사가들의 이야기”라고 일축해 출마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안철수 신당 후보로는 민주당을 탈당한 강봉균ㆍ조배숙 전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조 전 의원은 이미 출마를 결심했고 ‘전북 최초 여성도지사’를 기치로 내걸 것으로 전해진다.

새누리당에서는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과 전희재 새누리당 제2사무부총장 등이 후보로 꼽히고 있다. 최근 지역 여론조사에서 정 전 장관은 김완주 지사에 이어 선두권의 지지율을 보였다. 정의당에서는 김민아 전북도당위원이 출마 채비를 갖추고 있다.

[전북지사 후보]

정당 예상후보 나이 주요 경력
새누리당 정운천 전희재 60 64 전 농림부 장관, 도당위원장 중앙당 제2사무부총장
민주당 김춘진 유성엽 송하진 정동영 김민아 61 54 62 61 45 17~19대 국회의원 18ㆍ19대 국회의원 , 전 정읍시장 현 전주시장 전 통일부 장관 15ㆍ16ㆍ18대 국회의원 전북도당위원장
정의당
안철수 신당 강봉균 조배숙 71 58 16~18대 국회의원, 전 재경부ㆍ정통부 장관 16~18대 국회의원

<전남지사>

민주 이낙연ㆍ주승용 출마에 박지원 변수, 安 신당 김효석ㆍ이석형 출마 채비

전남지사 선거는 박준영(3선) 전남지사가 연임 제한 규정에 걸려 출마하지 못함에 따라 민주당 후보 간, 그리고 안철수 신당 후보와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4선인 이낙연 의원과 3선인 주승용 의원, 재선인 김영록 의원이 이미 출사표를 던졌다. 최대 변수는 3선인 박지원 의원의 출마 여부. 정가에서는 박 의원이 고령으로 차기 총선 출마가 불투명한 만큼 도지사 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민주당 주변에서 박 의원과 박준영 지사 간 ‘밀약설’‘빅딜설’이 나오는 것도 그러한 배경에서다. ‘빅딜설’은 3선 제한으로 임기를 마치는 박 지사가 향후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 입성을 노리고, 박 의원 또한 현재 72세 고령으로 차기 총선 출마가 어려운 만큼 서로의 자리를 맞바꾼다는 시나리오다. 물론 양 당사자는 부인하고 있지만 박 의원이 도지사에 출마할 경우 현실화할 가능성도 없다. 신년 여론조사에서 박 의원은 선두권의 지지율을 보였다.

안철수 신당에서는 김효석 전 의원이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으면서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다른 후보로 꼽히는 이석형 전 함평군수는 이미 지역을 누비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아직 뚜렷한 후보가 나오질 않고 있다.

[전남지사 후보]

정당 예상후보 나이 주요 경력
민주당 이낙연 주승용 김영록 박지원 62 62 59 72 16~19대 국회의원, 전 사무총장ㆍ원내대표 17~19대 국회의원, 전 여수시장 18ㆍ19대 국회의원, 전 완도.강진 군수 14ㆍ18ㆍ19대 국회의원, 전 문광부 장관, 전 원내대표
안철수 신당 김효석 이석형 65 56 새정치추진위 공동위원장, 16~18대 국회의원 전 함평군수

<광주시장>

민주 강운태-이용섭 2파전… 안철수 신당 ‘돌풍’ 주목

광주시장 선거는 재선을 노리는 강운태 광주시장과 민주당 이용섭 의원 간의 리턴매치가 관심을 끄는 가운데 3선의 강기정ㆍ김동철 의원의 출마도 점쳐진다. 새해 몇몇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강 시장과 이 의원은 오차범위내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기정ㆍ김동철 의원은 낮은 지지율을 보여 일각에서는 출마보다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쪽에 설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안철수 신당 측에서는 윤장현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장하성 정책네트워크 내일 대표 등이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후보들은 인지도가 낮아 지지율이 현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민주당의 두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나 ‘돌풍’도 배제할 수 없다.

새누리당에서는 2010년 광주시장 후보였던 정용화 호남미래연대 이사장과 이정재 새누리당 광주시당 위원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광주시장 후보]

정당 예상후보 나이 주요 경력
새누리당 정용화 이정재 50 68 호남미래연대 이사장 현 광주시당위원장
민주당 강운태 이용섭 강기정 66 63 50 현 광주시장, 전 농림부.내무부 장관 18ㆍ19대 국회의원, 전 행자부.건교부 장관 17~19대 국회의원
안철수 신당 윤장현 장하성 65 61 새정치추진위 공동위원장 정책네트워크 내일 소장, 고려대 명예교수

<제주지사>

새누리 우근민ㆍ김방훈ㆍ김경택, 민주 김우남ㆍ고희범 접전

우근민 제주지사가 지난해 11월 새누리당에 입당하면서 6ㆍ4 제주지사 선거는 새판을 짜게 됐다. 새누리당에서는 우 지사와 김방훈 전 제주시장이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김경택 전 제주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선전하는 양상이다.

최근 원희룡 전 새누리당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달리면서 차출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데 정작 본인은 손사래를 하고 있다.

민주당은 김우남 의원과 고희범 제주도당위원장이 2파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무소속 신구범 전 제주지사의 민주당 입당론이 거론되고 있어 복잡한 양상이다.

[제주지사 후보]

정당 예상후보 나이 주요 경력
새누리당 우근민 김방훈 김경택 72 60 59 현 제주지사 전 제주시장 전 제주도정무부지사
민주당 김우남 고희범 59 61 17~19대 국회의원 제주도당 위원장
무소속 신구범 72 전 제주지사

[6ㆍ4 지방선거-영남권]

영남권은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공천이 곧 당선과 직결되는 지역인 만큼 당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TK(대구ㆍ경북)와 PK(부산ㆍ경남)의 정서가 다르고, 안철수 신당이나 야권의 의외의 인물이 선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지역에서 새누리당의 완승 여부는 박근혜정부의 순항과도 직결돼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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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사>

여권 텃밭 공천 관건…김관용 지사 우세 속 권오을 도전장

경북지사 선거는 김관용 현 도지사의 출마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들이 격돌하는 모양새다.

권오을 전 의원의 출마 의사를 밝혔고, 이철우ㆍ강석호ㆍ김재원 의원, 박승호 포항시장 등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그러나 권 전 의원을 제외하고 다른 후보들은 김관용 현 지사가 3선 도전에 나설 경우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차기 도지사를 노리는 포석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신년 중앙과 지역 여론조사에서 김 지사가 압도적으로 1위를 나타냈고 이철우 의원이 그 뒤를 이었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에서는 오중기 도당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경북지사 후보]

정당 예상후보 나이 주요 경력
새누리당 김관용 이철우 권오을 72 59 57 현 경북지사 18ㆍ19대 국회의원, 도당위원장 15~17대 국회의원
민주당 오중기 47 도당위원장

<대구시장>

김범일 시장 3선 도전 관건, 민주 김부겸 출마 관심사

대구시장 선거는 김범일 현 시장의 3선 도전 여부가 관건이다. 김 시장은 “연말께 거취를 정하겠다”고 했지만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전언이다.

현역 중에서는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가장 유력한 대구시장 후보로 꼽히고 있고, 주성영 전 의원은 대구에서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열어 출마 의지를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이 외에 배영식 전 의원과 권영진 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도 대구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야권에서는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3선의 김부겸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대구시장 후보]

정당 예상후보 나이 주요 경력
새누리당 김범일 조원진 주성영 배영식 권영진 64 55 56 65 52 현 대구시장 18ㆍ19대 국회의원 17ㆍ18대 국회의원 18대 국회의원 18대 국회의원, 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민주당 김부겸 56 16~18대 국회의원

<경남지사>

여권 홍준표 지사에 안상수ㆍ박완수 도전, 공천 후보 당선 가능 높아

경남도지사 선거는 홍준표 현 지사와 안상수 전 새누리당 대표와의 빅매치, 또는 박완수 창원시장의 리턴매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상수 전 대표가 도지사에 도전장을 내고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어 전 당 대표 간의 격돌이 주목된다. 홍 지사가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반면 안 전 대표는 마산이 고향으로 본래 경남 출신임을 내세운다. 홍 지사가 도정 성과를 내세우는 반면, 안 의원은 지역 연고와 의원들과의 스킨십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보궐선거때 공천 경선에서 패한 박완수 창원시장은 이번만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최근 지역 의원들과의 관계를 넓혀가면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남해출신의 김성호 전 법무 장관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야권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공민배 전 창원시장,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 허성무 도당위원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경남지사 후보]

정당 예상후보 나이 주요 경력
새누리당 홍준표 안상수 박완수 60 68 59 현 경남지사, 15~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대표 15~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대표 현 창원시장
민주당 공민배 김경수 허성무 60 48 52 전 창원시장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통합진보당 강병기 55 당 경남도瑛㎰坪?

<부산시장>

與 서병수ㆍ 유기준ㆍ박민식ㆍ권철현 접전…민주 김영춘, 安 신당 오거돈

새누리당에서는 ‘원조 친박’ 서병수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유기준 최고위원, 40대 후보로 촉망받는 박민식 의원, 권철현 세종재단 이사장(전 주일대사)이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지역 경제인인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전 부산상의 회장)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김영춘 전 의원과 이해성 중ㆍ동구 지역위원장이 후보로 꼽힌다.

안철수 신당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김성식 전 의원과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이 발탁 인사로 거론되고 있다. 안 의원이 부산 출신인 만큼 ‘선전’도 예상된다.

[부산시장 후보]

소속 정당 예상후보 나이 주요 경력
새누리당 서병수 박민식 유기준 권철현 62 49 55 67 16~19대 국회의원, 전 사무총장 18ㆍ19대 국회의원 현 최고위원, 17~19대 국회의원 세종재단 이사장, 전 주일대사, 15~17대 국회의원
민주당 김영춘 이해성 53 51 16.17대 국회의원, 전 민주당 최고위원 전 조폐공사 사장, 청와대 홍보수석
안철수 신당 김성식 오거돈 56 66 18대 국회의원, 안철수 캠프 공동선거대책본부장 전 해양수산부 장관, 전 부산시 부시장

<울산시장>

새누리 정갑윤ㆍ강길부ㆍ김기현… 민주 송철호, 정의 조승수, 진보 이영순

새누리당 후보 간 격돌이 예상된다. 4선의 정갑윤 의원이 출마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3선의 김기현 정책위 의장, 건교부 차관을 지낸 강길부 의원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김두겸 울산 남구청장은 12월30일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야권에서는 통합진보당 이영순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민주당 후보로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이 거론되고, 정의당 조승수 전 의원도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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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기자 j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