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반해버린 매력의 고음

[재즈프레소] 정말로-전제덕 콘서트
정말로 반해버린 매력의 고음

[문화가 산책] 2003 한국을 빛낸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外

해외서 활약중인 한국의 일급 무용수들이 온다. 또 국내의 신예 무용수들은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 국제 공연 예술 프로젝트(IPAP)가 마련하는 ‘그들이 온다!!’는 한국 무용의 역량이 한 데 결집된 무대다. ‘2003,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 스타 초청 공연’이라는 부제가 잘 말해준다.

세계 최고의 발레단으로 평가받고 있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솔리스트로 활동중인 김용걸, ‘스웨덴 왕립 발레단’에서 최초의 동양인 단원으로 활약중인 전은선, 벨기에의 발레단 ‘레 발레 시 드 라비’의 중견 무용수 김남진, 리듬체조의 국가대표 출신다운 현란한 테크닉이 압도적인 이용인 등이 펼쳐 보이는 현대 무용의 제전이다.

이밖에 그리스 비극을 현대 무용의 어법으로 풀어 낼 미국 ‘발레 인터내셔널’의 남소연, 독일을 대표하는 베를린 국립 발레단 출신의 안은영, 전통의 프랑스 국립무용단에서 활동중인 이은영, 세계 정상급 발레단인 아메리카 발레 시어터에서 입단 제의를 받아 놓은 국제 발레 콩쿨의 스타 서희 등 여무용수들의 솔로 또는 이인무가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버릴 무대다. 올해 초청된 무용수는 20명.

2001년 처음 열려, 해외에서 활약중인 한국 출신 무용수들을 소개해 온 이 행사는 해외 무용의 새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회다. 올해의 경우, 4작품이 세계 초연되고 5작품은 국내에 첫 소개돼 공연 의의를 새롭게 한다. 고난도 테크닉이 인상적인 ‘화려한 프로코피예프’, 프랑스 국립무용단장 조엘 부비에가 이영인을 위해 특별 안무한 ‘꿈꾸는 아이’, 움직임에 대한 탐구작 ‘표면 아래’, 한국의 중견 발레 안무가 유병헌이 안은영을 위해 만든 신작 ‘밤으로의 꿈’ 등 세계 초연작은 무용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7월 16~18일 호암아트홀 7665-210


■ 연극


놀이패 한두레 '밥꽃수레'

놀이패 한두레의 ‘밥꽃수레’는 진정한 통일의 그날을 위해 우리가 넘어야 할 것들에 대해 말하는 연극이다. 자신의 뜻과는 전혀 관계없이 빨치산 활동을 했던 할머니가 현대사의 풍파를 겪어 내는 모습이 생생하다. 섬세한 분장, 탈춤, 꼭둑각시, 소리 등 전통 연희 양식이 현대화된다. 남기성 작ㆍ연출, 7월 8일~17일 학전블루 소극장 (02)741-3934


■ 콘서트


개타디안 브래스 내한공연

그래미상 클래식 크로스오버 베스트상의 주인공 캐나디안 브래스가 한여름의 꿈을 선사한다. 금관5중주로 정통 클래식, 재즈, 팝, 록, 민요 등의 음악 장르를 종횡으로 누빈다. 튜바, 트롬본, 호른, 트럼펫 등으로 들려 주는 파헬벨의 ‘캐논’,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등 클래식이 새롭다. 또 ‘세인트 루이스 블루스’, ‘블랙 보텀 스톰프’ 등 재즈 스탠더드들은 금관 악기의 새로운 매력을 알려 주기에 손색이 없다. 7월 20일 호암아트홀 (02)720-6633


■ 라이브


YWCA 청개구리홀 주역들의 무대

1970년대 청년 문화를 태동시켰던 역사적인 명동 YWCA 청개구리홀이 되살아 온다. 그 첫손님은 ‘아름다운 것들’, ‘불나무’, ‘하양 나비’ 등 추억의 포크송을 불렀던 방의경씨. 김의철, 윤연선, 이성원, 이두수 등 추억속의 정통 포크 가수들을 무대로 불러낼 신호탄이다. 7월 20일 명동 YWCA 마루 콘서트홀 (019)688-9802


■ 전시


진품 공룡화석 한자리에

국내 최초로 진품 공룡 화석이 전시된다. 코엑스가 주최하는 ‘패밀리 공룡 발굴 대탐험’은 1억 6천만년전의 신비를 생생히 전달해 준다. 1,000여개의 뼈로 되살아 난 6마리 공룡의 뼈 화석이 진귀한 공룡 피부 화석과 함께 전시된다. 수백마리 벌레가 들어 있는 호박 화석, 인류의 진화를 보여주는 두개골 21종, 100㎏짜리 운석 등도 볼 수 있다. 7월 12~8월 4일까지 코엑스 인도양홀 (02)541-9171

입력시간 : 2003-10-02 17:30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