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돋보기] 버드나무 그늘 아래 外



◆ 버드나무 그늘 아래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 안수산 여사의 전기. 그녀는 대학 시절 여자 야구팀 주장 및 필드 하키 선수로 활약했고, 해군에 들어가 미 해군 최초의 포격술 장교가 됐으며, 해군 특수부대 대위를 거쳐 NSA(미국 국가안전보장국) 비밀정보 분석가로 활동했다. 개방된 문명사회의 미국 여성들보다 더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며, 여성으로서의 한계를 뛰어넘는 치열한 삶을 살았던 것.

도산 안창호 선생의 미공개 사진, 도산을 공산주의자로 미 연방에 고발한 투서 등 우리나라에서 처음 소개되는 자료와 역사적 사실들도 수록 돼 있다. 존 차 지음. 문형렬 옮김. 문학세계 펴냄.


◆ 세계의 통화전쟁

환율은 각 국 정부가 저마다 최후의 경기 조절 수단으로 쓰고 있다. 때문에 통화의 대외 가치인 환율을 두고 벌이는 국가간의 팽팽한 신경전으로 인해 세계는 바야흐로 통화의 각축장이 됐고. 자국의 안위를 위해 통화의 힘을 기르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국가전략의 핵심이 됐다.

일극 체제를 주도해 온 미국의 '달러', 유럽의 통일 통화 '유로', 새로운 부활을 꿈꾸는 일본의 '엔', 세계 시장 석권의 야심에 불타는 중국의 '위안'. 이 네 통화의 힘겨루기 양상을 고찰하고, 개별 국가들의 통화 전략 이면에 숨겨진 정치ㆍ군사적 야심과 내막을 명쾌하게 분석하고 있다. 하마다 가즈유키 지음. 곽해선 옮김. 경영정신 펴냄.


◆ 세종, 그가 바로 조선이다

인간 세종의 삶을 조선왕조실록을 따라가며 새롭게 구성한 다큐멘터리 보고서. 보통 훈민정음의 창제자로서의 세종대황을 생각하기 쉬운데 세종의 행적을 따라가다 보면 그는 어떤 CEO 보다 유능한 경영자의 자질과 능력을 보여준다. 책은 세종이 주변 환경과의 싸움을 어떻게 전개하고 또 승리를 쟁취했는지를 낱낱이 드러내면서 업적 위주의 평가에 가려져 있던 그의 인간다운 면모를 상당 부분 복원하고 있다. 세종의 육성을 직접 들려주는 방식을 통해 세종의 인간적인 면모와 체취를 직접 느낄 수 있게 했다. 이한우 지음. 동방미디어 펴냄.


◆ 베네통과 시세이도 젊음에게 말한다

‘유나이티드 컬러즈 오브 베네통’이라는 개성있는 기업이미지 광고로 단기간에 세계 패션산업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한 베네통과 차별적 마케팅 및 고급 이미지로 화장품 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시세이도. 이 두 회사 대표의 5차례에 걸친 대화를 모았다. 루치아노 베네통ㆍ후쿠하라 요시하루 지음. 김창남 옮김. 생각의 나무 펴냄.


◆ 아버지의 편지

디지털 시대를 사는 아들에게 아날로그적 사고를 갖고 있는 아버지가 서로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편지 형식으로 대화를 시도. 이청승 지음 지음. 글로세움 펴냄.


◆ 무한론 교실

무한(無限)의 세계를 유쾌한 교수와 두 명의 학생들이 나누는 대화를 통해 알기 쉽게 소개했다. 노야 시케키 지음. 김석희 옮김. 뿌리와 이파리 펴냄.


◆ 브랜드, 비즈니스를 움직이는 힘

브랜드 구축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시작하는 브랜드 운영 기법을 소개. 스콧 데이비스ㆍ마이클 던 지음. 김형남 옮김. 청림 펴냄.


◆ 사연많은 거위가 황금알을 낳는다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쥬디스 브릴스 지음. 김태항 옮김. 청년정신 펴냄.

최성욱 기자


입력시간 : 2003-10-06 18:46


최성욱 기자 feelchoi@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