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역사를 이끈 위대한 지혜들外



◎ 역사를 이끈 위대한 지혜들

소설가이자 사회평론가인 복거일이 진시황, 시저, 한니발, 도쿠가와 이에야스, 김구, 김대중, 토니 블레어 등 고대에서 최근까지의 동ㆍ서양 70여 인물의 삶을 탐구한 역사 산문집. 한 인물의 전기 정보, 행위, 태도, 일화들이 지은이의 개성있는 필치로 정리돼 있다. 행간과 행간은 인물에 대한 지은이의 평가 뿐 아니라 그 인물이 살아온 시대와 역사에 대한 평가까지 숨어있다.

이 책에서 지은이는 상투적인 인물평, 상식적인 묘사를 거부한다. 상식 안에서도 상식의 이면을 들여다보며, 잘못된 상식은 뒤집는다. 최근의 인물에 대해서는 논쟁적인 문제 제기도 사양치 않는다. 복거일 지음. 문학과 지성사 펴냄.


◎ 로마제국 사라지고 마르탱 게르 귀향하다

영화를 통해 고대에서 중세 말기까지의 서양사를 돌아본다. 1950년대, TV에 관객을 잃은 영화계는 ‘원탁의 기사’, ‘십계’, ‘벤허’ 등 블록버스터 역사물로 대반전을 시도했다. 이후 지나친 제작비 때문에 유행이 사그러들었지만 ‘잔 다르크’, ‘글래디에이터’ 등의 역사물이 최근 등장한 것을 계기로 또 한차례 붐이 일 것으로 지은이는 전망한다.

책이 다루는 영화는 4~5세기 역사를 다룬 ‘로마 제국의 멸망’과 ‘검투사 아틸라’, 중세 사회가 배경인 ‘장미의 이름’, ‘아이반호’, 중세 말기의 사회를 다룬 ‘마르탱 게르의 귀향’등 모두 10편. 차용구 지음.푸른역사 펴냄.


◎고령화 쇼크

국가와 기업, 그리고 개인의 고령화 대비 전략과 외국 사례를 친절하게 소개했다. 우리나라는 2000년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지은이는 고령화가 생산 가능 연령층을 축소시키고 노동생산성을 떨어뜨린다고 주장한다. 또 2047년이면 국민연금이 바닥나기 때문에 연금으로 노후를 살겠다는 생각은 헛된 꿈이라고 비관한다.

일하는 사람들이 퇴직자를 위해 돈을 지불하는 방식인 연금 시스템은 노인인구가 과도하게 증가하면 유지할 방법이 없다는 게 지은이의 판단. 때문에 지은이는 ‘최적의 부담’과 ‘최적의 혜택’구조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동석 외 지음. 굿인포메이션 펴냄.


◎ 창의성의 즐거움

다양한 영역에서 창조적 업적을 남긴 91명의 인물을 인터뷰한 내용을 종합. 우리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창의적인 인물들의 체험담을 바탕으로 창의성이 무엇인지, 이들이 어떻게 일하고 생활하는지를 살핌으로써 우리에게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노혜숙 옮김. 북로드 펴냄.


◎ 총칼을 거두고 평화를 그려라

17세기 자크 칼로에서 시작해 고야 도미에 루소 콜비츠 베크만 그로스 피카소 샤갈 등 전쟁에 반대하고 그 끔찍한 참상을 자신의 예술로 증언한 모든 화가들의 그림을 총망라했다. 박홍규 지음. 아트북스 펴냄.


양생이란 병이 나기 전에 몸을 다스리는 일. 인간이 타고난 수명인 120세를 다 채우기 위한 양생법이 아니라 120세보다 더 오래 건강하게 사는 양생법을 제시하고 있다. 먹는 것, 입는 것, 잠 자는 법 등 일상 생활 속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양생법을 예를 들어서 상세하게 설명한다. 이권행 지음. 가림출판사 펴냄.


◎ 신통기

그리스 신들의 계보를 체계적으로 정리. 충실한 주석과 찾아보기, 목차, 해설 등에다 10여점에 달하는 그리스 신들의 계보도를 작성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헤시오도스 지음. 김원익 옮김. 민음사 펴냄.

최성욱 기자


입력시간 : 2003-12-03 10:44


최성욱 기자 feelchoi@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