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돋보기] 동물들의 겨울나기外



▦ 동물들의 겨울나기

'현대의 시튼'이라 불리는 베른트 하인리히가 들려주는 자연의 겨울나기. 호수 밑바닥에서 반년을 보내는 거북이, 봄이 와서 성충이 됐을 때 빠져나갈 구멍을 미리 만들어 놓고 겨울 채비에 들어가는 파리의 유충, 춥고 먹을 것도 없는 북쪽의 겨울 숲에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상모솔새 등 생명체들이 혹한을 견뎌내는 모습들이 경이롭게 다가온다.

겨울은 그냥 죽어있는 시간이 아니라, 그 속에서 더욱 치열한 생존이 이어지고 있으며, 다시 한 해를 살아갈 생명이 예비되고 있음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베른트 하인리히 지음. 강수정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


▦ 이건희 개혁 10년

1993년 삼성 이건희 회장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만 빼고 다 바꾸라"며 신경영 선언을 했다. 이 회장이 개혁의 기치를 내건 지 10년 만에 삼성은 세계 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책은 글로벌 삼성의 신경영 신화를 냉정하게 분석, 평가한 뒤 급변하는 세계 경제 속에서 기업이 택해야 할 생존 전략을 모색한다. 삼성의 중요 내부 문건과 자료를 분석했고, 삼성 전현직 CEO 40명을 포함해 100여명이 넘는 신경영 주역을 만나 생생한 증언을 들었다. 김성홍 우인호 지음. 김영사 펴냄.


▦ 내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방범대원이 된 하버드 경영대학원 출신의 거대 기업의 후계자, 아들과 더 가까워지려고 트럭운전사가 된 피츠버그의 변호사, 노년의 나이에 변호사가 되기 위해 공부를 시작한 화학과 교수, 일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결국 병원을 떠난 여자 외과의사 등등 진정한 삶의 목적을 찾아 나선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다.

지은이는 미국 전역과 유럽, 아시아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이들 가운데 자아발견에 성공한 사람, 천직을 제대로 찾아 직업을 바꾼 사람, 이직에 실패한 사람 등 50명의 인생을 소개했다. 포 브론슨 지음. 곽명단 옮김. 물푸레 펴냄.


▦ 하얀방 임마누엘

‘가시꼬네 사랑이야기’,‘숨 쉬는 하늘’등을 발표한 중견 작가 이길융의 장편 소설. 수많은 시험과 시련 끝에 희망과 사랑의 보호막을 만나는 목사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이길융 지음. 박문각 펴냄.


▦ 김광석 프로젝트 '스무 살'

요절한 가수 김광석을 추억하는 30대 만화가 12인의 단편 만화 모음집. 김광석의 노래에 배어있는 386 세대들의 지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이유정 등 지음. 바다출판사 펴냄.


▦ 모로코로 가는 길, 그리운 카사블랑카

화가이면서 여행가이기도 한 지은이가 세계 여러 나라와 도시를 방문하면서 틈틈히 현장 스케치 한 것을 토대로 그 곳의 풍물과 느낌을 글과 그림으로 정리했다. 김명식 지음. 자유로운 상상 펴냄.


▦ 실전 최강 이종 격투기

국내 최초의 이종 격투기 가이드북. 각종 이종 격투기의 생생한 경기 사진과 자세한 해설, 이종 격투기의 역사부터 필승법까지 소개. 대표적인 선수에 대한 정보도 수록했다. 한병기 등 지음. 영언문화사 펴냄.


▦ 괴짜 천재들의 똑똑한 다이어리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메모 기술, 다이어리 정리 기술을 소개. 천재들의 메모 습관에서부터 비즈니스 업무 처리, 스케줄, 건강 관리법 등이 자세하게 나와있다. 오카츠 후미히토 지음. 박진희 옮김. 기린원 펴냄.

입력시간 : 2003-12-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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