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돋보기] 연표와 사진으로 보는 세계사 外


▦ 연표와 사진으로 보는 세계사

동서양의 역사를 연표와 사진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 인류 역사를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간순으로 배열한 연표, 사건 및 인물 사진, 지도 등 600여장에 이르는 시각 자료를 담았으며, 주요 사건 및 주요 인물 650여건을 백과사전식으로 풀이했다.

찾아보기에 2,500여개의 세계사 관련단어를 실어 원하는 인물과 사건을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고, 각 세계사 연표 오른쪽에 같은 시기 우리 역사의 주요 사건들을 소개, 한국사와 세계사를 연계했다. 남궁원 강석규 엮음. 일빛 펴냄.

▦ 자향

조선 중종 기묘사화의 정치적 혼란기를 배경으로 삼은 대하 역사 소설. 집안이 몰락해 노비가 될 운명에 처한 열여섯 살 처녀 자향의 열흘 간의 도망길과 궁중의 주초위왕(走肖爲王) 사건이 함께 얽힌 방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국일보 문화부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인 지은이는 단 열흘간에 벌어진 일을 5권의 두툼한 분량으로 엮는 탁월한 이야기 솜씨를 보였다. 나무 한 그루와 풀 한포기도 소홀히 하지않는 꼼꼼한 묘사도 감탄할 만 하다. 백우영 지음. 소담출판사 펴냄.

▦ 자거라, 네 슬픔아

실험적이면서 탐미적인 사진작가 구본창과 여류작가 신경숙의 사진과 글이 한데 어울렸다. 이른바 사진작가가 사진을 찍고, 소설가가 글을 쓴 '사진 에세이'인데, 신경숙의 사색과 소소한 추억들이 구본창의 카메라에 비추어진 인물과 사물과 정경들 속에서 현상된다.

덩그마니 남은 여행가방 한 개, 흐트러진 이부자리 등 순간을 포착한 구본창의 사진은 끊임없는 상상력을 이끌어내고, 신경숙은 여기에서 자신의 긴 추억을 더듬어 간다. 사진 구본창 글 신경숙. 현대문학 펴냄.

▦우리는 사랑하는가

자유로부터의 도피 등의 저서로 유명한 정신분석학자 에리히 프롬의 생애와 사상을 살펴보고 있다. 박홍규 지음. 필맥 펴냄.

▦로만체로

1831년 시인 하이네는 독일의 정치적 핍박을 피해 파리로 망명한 뒤 병석에 눕는다. 병마와 싸우는 시인의 눈에 비친 세계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담은 시집. 하인리히 하이네 지음. 문학과 지성사 펴냄.

▦ 고문진보ㆍ후집

‘옛 글 중 참된 보배만 모아둔 책’, ‘옛 선인들의 문장 필독서’라는 고문진보의 정통 완역본. 한글세대를 위해 한자음을 달고 한글 토씨까지 달아서 한자를 잘 모르는 세대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황견 엮음. 이장우 우재호 박세욱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 노암 촘스키의 미디어컨트롤

반테러리즘과 자유세계 수호라는 명분 뒤에 숨어있는 미디어의 교묘한 역할과 비양심적 침묵을 질타. 노암 촘스키 지음. 박수철 옮김. 모색 펴냄.

▦ 돈 잘 버는 여자들의 9가지 원칙

보험업계, 제약업계, 외식업계, 무역업계, 인터넷업계 등 각 분야에서 내노라하고 활동하는 성공한 여성 9명을 인터뷰. 권성희 지음. 중앙 M&B 펴냄.

▦ 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

우리 조상의 지혜와 정신이 담겨있는 한옥을 통해 그 시대의 문화와 자연환경, 사회구조까지 살펴보고 있다. 최성호 지음. 전우문화사 펴냄.

▦ 퇴근 후 3시간

저녁형 인간을 위한 인생 경영 전략서. 퇴근 후 자신만의 3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인 시간론을 소개. 니시무라 아키라 지음. 김혜숙 옮김. 해바라기 펴냄.

입력시간 : 2004-01-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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