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통증, 확실히 잡는다"신기술 치료법인 플라센타와 비타민 혼합 요법 '레만 칵테일'근육내 자극치료법 등 부작용 없는 통증치료로 효과 만점

[클리닉 탐방] (2) 레만클리닉 <통증전문>
"난치성 통증, 확실히 잡는다"
신기술 치료법인 플라센타와 비타민 혼합 요법 '레만 칵테일'
근육내 자극치료법 등 부작용 없는 통증치료로 효과 만점


회사원 김모(53)씨는 요즘 새로 태어난 느낌이다. 2년 전 목 디스크로 대학병원에서 수술까지 받았지만 6개월 뒤 재발하자, 주변의 소개로 이 병원 저 병원을 찾아 다니며 침, 뜸, 벌침, 통증주사 등 좋다는 방법을 다 써봤다. 하지만 상태는 좀처럼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김씨가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찾은 곳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레만클리닉(공동원장 한상욱, 이태호). 그는 이곳에서 플라센타(Placenta)와 비타민의 혼합요법인 ‘레만 칵테일’을 2개월 반 정도 맞은 뒤부터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마비되었던 손의 감각이 되살아 났고, 목의 통증도 말끔히 사라지는 기쁨을 맛보았다고 한다.

△ ‘만성적인 통증 환자 70~80% 치료 자신’

레만클리닉은 만성적인 통증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 클리닉의 독득한 시술 노하우는 ‘레만칵테일’ 요법과, 캐나다에서 개발된 근육내 자극치료법인 ‘IMS’ 같은 비수술적 자연 약물요법이다.

이태호(39) 원장은 “두 치료법은 수술로 인한 환자의 고통이나 화학약품으로 인한 부작용과 내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만성 통증 환자의 70~80% 가량을 치료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다른 병원에서 치료가 잘 안 되는 난치성 통증, 즉 검사를 해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이나 수술 후에 조절이 안 되는 통증, 수술이 불가능한 질환의 통증 조절, 수술 받은 암 환자나 수술이 불가능한 암 환자의 통증 조절 등에 특히 강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스위스 독일 일본 등지에서 통증 치료에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플라센타 요법이 국내에 빛을 본 것은 최근의 일이다. 국내에는 태반주사요법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산모의 태반을 의미하는 플라센타는 임신 중 모체의 자궁 내에 임시로 생기는 장기다. 태반은 아직 성숙되지 않은 태아의 장기를 대신하는 역할을 하는데, 태아는 탯줄을 통해 태반으로부터 나오는 각종 영양소 및 면역물질을 공급 받으며 성장한다.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안전한 태반 주사제를 상용화 해 한해동안 7만여명의 내ㆍ외국인이 치료를 받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부유층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사람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플라센타를 이용한 통증 치료법은 한상욱(39) 원장의 작품이다. 그는 7년 전 스위스의 ‘라 플레리 클리닉’에서 통증 치료와 노화방지를 위해 각국의 부호들에게 플라센타 제재를 사용한다는 말을 들은 뒤, 플라센타 연구를 위해 관련 기술이 가장 앞서 있다는 일본으로 건너가 연수과정을 밟았다. 이후 태반 제재를 이용한 치료에 전념하면서 병원 이름도 ‘라 플레리 클리닉’ 인근에 있는 레만 호수의 이름을 따 ‘레만 클리닉’으로 정했다.

관련기사
[전문의] 한상욱 원장

한 원장에 따르면, 레만 칵테일의 통증 치료효과는 놀랄만한 수준이다. 통증 유발점이나 환부, 신경 주변에 레만 칵테일을 주사하면 특이한 생화학적 반응이 일어나 신경 주변의 염증을 중화하고 부종을 없애준다. 또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면서 통증을 씻어준다. 염증이 동반되지 않는 통증은 활성산소 과다가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플라센타의 항산화 작용은 활성산소를 적절히 유지하게 해 통증을 없애준다고 한다. 무엇보다 통증 유발점을 정확히 찾아내 시술할 수 있?풍부한 경험과 전문적인 기술이 이 클리닉의 강점이랄 수 있겠다.

한 원장은 “3차 진료기관에서도 효험을 보지 못한 만성 통증 환자들이 입 소문을 듣고 찾아와 레만 칵테일 주사를 맞은 뒤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항간에 알려져 있는 것처럼 태반 주사제가 통증 치료와 피부 미용, 노화방지 등의 효과를 한꺼번에 거둘 수 있는 만병통치약으로 오해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는 태반 추출물인 플라센타 제재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도, “병원에서 정상 분만한 사람의 태반만을 원재료로 하고 태반 중의 혈액과 호르몬은 제조과정에서 100% 제거되기 때문에 감염의 우려가 전혀 없다”고 강조한다. 이 클리닉에서 사용하는 플라센타 제재는 일본에서 생산된 것으로, 일본 후생성과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시험을 통해 품질과 안전성이 보장된 제품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 ‘고질적 만성 통증, 치료 포기란 없다’

레만 클리닉이 자랑하는 또 다른 통증 치료법은 이 원장이 전담하고 있는 근육내 자극치료법(IMS)이다. IMS는 캐나다 의사 찬 건 박사에 의해 개발돼 통증 치료에서 대체의학의 한 분야로 각광 받고 있는 방법.

일반적으로 통증을 해결하는 방법은 신경의 반사를 이용한다. 찜질은 온도 감지를 통한 신경반사이고, 맛사지는 촉감을 통한 신경반사다. 마찬가지로 IMS는 신경반사를 이용한 치료법이다. 각종 에너지를 활용, 척수반사와 중추신경계의 반응을 유발하여 재활을 증진시키는 방법이다. 직접적으로 아픈 부분뿐 아니라 통증 부위의 신경이 나오는 척추 주변의 조직도 함께 치료함으로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질적인 허리 통증에 시달린다면 허리 주위에 대한 국소적인 치료와 함께, 두뇌로부터 신경이 지나가는 등쪽 척추 주변 조직을 함께 치료하는 원리다. 고질적인 허리통증, 어깨와 무릎 통증 등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만성적인 두통 치료도 가능하다고 한다.

IMS에 사용되는 통증 치료 기구는 특수하게 고안된 침(플런저)이다. 이 기술은 전통적인 동양의학에서 차용된 것이기는 하지만, 침술의 현대화와 해부학, 신경생리학 등 양방적 지식을 접목시킨 퓨전 치료법에 가깝다. IMS는 시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한다. 이 원장은 “다른 치료법에 비해 즉각적이고 강력한 치료효과가 나타나며 치료 후에도 수일간 치료효과가 상승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관절의 운동범위를 정상화하고 기능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다음에는 치질(여성)편이 게재됩니다.

김성호 기자


입력시간 : 2004-02-19 14:30


김성호 기자 shki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