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돋보기] 세계를 뒤흔든 1968 外


- 세계를 뒤흔든 1968

1968년에 미국(베트남 전쟁, 알리의 징병 거부), 프랑스(파리의 5월), 체코(프라하의 봄) 등 세계 도처에서 벌어진 '혁명'의 실상을 재조명했다. 책은 그 원인을 헤게모니를 재천명하기 위한 미국의 시도(베트남 전쟁), 도시와 노동자 중심의 사회구조변화 등에서 찾고 있다. 또 '68 혁명'이 학생운동으로 대변되거나 세대간 충돌로 여겨지는 것을 반대한다. 그 해에는 학생 흑인 여성 등 다양한 부문의 운동이 있었고, 특히 노동자들의 저항이 중요했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1968년 당시에 학생 운동의 중심이었던 런던경제대학에서 학생활동가로 활약했으며, 이후 줄곧 진보적 사회운동가로 활동해 왔다. 크리스 하먼 지음. 이수현 옮김. 책갈피 펴냄.

- 역사의 풍경

역사란 무엇인가, 왜 역사를 공부하는가, 역사적 진리는 있는가, 역사는 예술인가 과학인가 등에 대한 역사학자의 철학적 고민이 담겨있다. 지은이는 '역사란 모두 거짓말'이라고 말하고 싶어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의 무차별적 상대주의나, 역사에서 단정하고 예측가능한 선형 이론을 확인하고자 했던 과거 역사학의 패러다임을 모두 부정한다. 대신 카오스ㆍ복잡성 이론 등 최신 자연과학의 개념과 성과로부터 역사학의 새로운 방법론을 찾아내고 있다. 역사는 수많은 변수의 상호작용으로 진행되는 일종의 복잡계이며, 따라서 우연성과 예측불가능성이 역사를 관통하지만 그 와중에도 모종의 패턴은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존 루리스 개디스 지음. 강규형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

- 경주 최 부잣집 300년 부의 비밀

부자는 3대를 못 간다고 하는데, 10대를 이어 온 부자가 있다. 조선시대 최고의 부잣집이었던 경주 최씨 집안이다. 경영학 교수인 지은이는 12대를 걸쳐 부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과 노하우를 분석했다.

지은이는 이 집안에서 내려온 가훈에 주목했다.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은 하지마라, 재산은 만석 이상 지니지 마라, 흉년기에는 땅을 사지 마라, 사방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등이다. 그 속에 담긴 교훈은 부를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지위만 갖고, 정당한 방법으로 재산을 늘려야 하며, 덕을 베풀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진문 지음. 황금가지 펴냄.

- 세포전쟁

인간을 괴롭히는 각종 병원성 인자들-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기생충-의 실체를 이해하고, 이들이 어떻게 질병을 일으키는지, 그리고 우리 몸이 어떻게 이들 병원성 인자와 싸워 자신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지를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다. 매리언 켄들 지음. 최돈찬 옮김. 궁리 펴냄.

- 미래는 불면증에 걸린 좀비들의 세상이다

기술 경제 사회 육체 소비 지식 정치 정신 등 8개 영역에서 현재와 현상을 분석하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짚고 있다. 마티아스 호르크스 지음. 백종유 옮김. 청림출판 펴냄.

- 미래신문

정보기술 생명공학 나노기술 등이 의료 교통 에너지 환경 섹스 전쟁 등 여러 측면에 미칠 영향을 신문기사 형식으로 기술하고 생생한 화보와 그래픽을 보여준다. 이인식 지음. 김영사 펴냄.

- 세계의 환경도시를 가다

일본의 ‘닛케이 에코 21’이라는 환경잡지에 연재된 취재 기사를 모았다. 미국의 채터누가, 독일의 슈투트가르트, 일본의 미나마타 등 악명높은 공해도시에서 환경도시로 바뀐 도시 등은 물론이고, 꿈의 도시라 일컫는 브라질의 꾸리찌바, 스웨덴의 예테보리 등 계획적인 환경도시 등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이노우에 토시히코ㆍ스다 아키히사 지음. 유영초 옮김. 사계절 펴냄.

- 자연스럽게 몸에 배는 머리가 좋아지는 습관

생활 속에서 쉽게 두뇌개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할 때, 퇴근길에, 목욕할 때, 잠들기 전, 주말에 할 수 있는 다양한 두뇌개발법이 담겨있다. 코다마 미츠오 지음. 백휘정 옮김. 베텔스만 펴냄.

입력시간 : 2004-03-18 15:57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