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돋보기] 명화 속 풍경을 찾아서 外


▦ 명화 속 풍경을 찾아서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 속에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 떠나는 미술 기행서. 외양을 세세하게 묘사하기 보다는 특정한 한 순간에 바라 본 인상을 포착한 인상파들은 풍경을 주된 화제(畵題)로 삼았다. 고흐가 자신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는 오베르의 언덕길, 밀레의 ‘만종’의 무대가 됐던 바르비종의 황금색 들판, 모네가 사랑한 지베르니 연못의 수련, 로트렉이 그린 몽마르트르의 화려한 밤거리 등을 보면 왜 그 곳에서 인상파가 탄생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지은이는 10년에 걸쳐 파리 시내와 근교, 프랑스 각지를 두루 돌아다니며 위대한 작품 속에 등장하는 풍경들을 흥미진진한 미술 이야기 속에 담았다. 사사키 미쓰오ㆍ사사키 아야코 지음. 정란희 옮김. 예담 펴냄.

▦ 이 고기는 먹지마라?

특정 종류의 육류를 먹는 데 관한 터부들을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관점에서 탐구하고 있다. 고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표적인 일곱 가지 육류 식품(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와 달걀, 말고기, 낙타고기, 개고기, 생선)이 활용되거나 기피되는 현상을 검토하면서, 음식 기피 현상의 기원 및 확산 과정을 재구성해 현재 통용되고 있는 서양식 설명들의 오류를 지적하고 있다.

지은이는 음식 금기를 해명할 수 있는 단일한 설명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음식 금기는 경제 환경 종교 관습 신분제도 등 여러 측면이 복합적으로 관련돼 있다는 게 지은이의 주장이다. 프레데릭 J 시문스 지음. 김병화 옮김. 돌베개 펴냄.

▦ 하면 된다

뉴트리노(중성미자)의 존재를 입증해 2002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도쿄대 명예교수 코시바 마사토시의 자서전이다.

코시바는 중학교 1학년 때 소아마비에 걸렸다. 대학에 입학해서는 학비는 물론 가족의 생계를 떠맡아야 했다. 그 탓에 일주일에 하루 정도 밖에 학교를 가지 못했고, 결국 대학을 꼴찌로 졸업했다. 성적이 나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다가 가까스로 대학원에 진학했지만, 이후 특유의 근성과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로 현대물리학에 큰 업적을 남겼다.

어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의 삶을 뒤쫓아가다 보면 ‘하면 된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코시바 마사토시 지음. 안형준 옮김. 생각의 나무 펴냄.

▦ 돌고래에게 배운다

심리치료사이자 카운슬러인 지은이에게 돌고래는 단순히 영리한 동물이 아니라 높은 영성을 가진 존재다. 10년을 돌고래와 함께 지내온 지은이는 돌고래와의 오랜 우정 속에서 알게 된 돌고래의 놀라운 재능과 특성, 그들에게서 배운 지혜,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인간이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바비 샌더즈 지음. 윤상운 옮김. 넥서스 펴냄.

▦ 뜨거운 역사 추악한 진실 1,2

미국의 대통령과 지도자들이 CIA와 함께 마인드컨트롤 프로젝트를 계획했으며, 나사의 첨단 기술을 활용해 현대판 노예를 만들었다는 믿기 어려운 내용의 논픽션. 마크 필립스ㆍ캐시 오브라이언 지음. 이지현 옮김. 일송북 펴냄.

▦ 잘했어를 모르는 아내, 미안해를 못하는 남편

부부관계와 관련한 수천 종의 연구논문과 과학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부부관계의 문제나 갈등을 쉽게 풀어나가는 지침을 제시. 데이비드 니벤 지음. 이정화 옮김. 청림출판 펴냄.

▦ 문화예술기관의 마케팅

문화상품의 특성 분석과 문화예술산업의 기금 조성 방법, 관객 개발, 시장 세분화 기법, 관광 및 지역개발과 연계한 문화패키지 전략 등 문화예술 마케팅 전반을 소개. 보티타 M. 콜브 지음. 이보아ㆍ안성아 옮김. 김영사 펴냄.

▦ 우리 고대사의 성문을 열다

북한을 비롯한 한반도, 티베트, 만주, 실크로드 등지를 누비며 우리 고대사의 시작과 의미를 집요하게 추적. 최광식 지음. 한길사 펴냄.

입력시간 : 2004-03-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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