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유럽문화기행 1 外


▦ 유럽문화기행 1

중국의 예술평론가ㆍ문화사학자인 위치우위의 유럽기행 산문집. ‘현대의 루신’이라는 평가를 받는 지은이는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영국, 아일랜드, 베네룩스 3국 등 남서부 유럽 12개 나라 27개 도시를 유랑하며 이 여행기를 기록했다.

지은이는 단순한 관광유적지가 아니라 위대한 정신들이 고뇌하고 분투하던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을 찾는다. 제임스 조이스, 단테, 메디치, 가우디, 셰익스피어, 세르반테스, 미켈란젤로, 렘브란트 등 거장들을 오늘에 불러내어 대화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몰랐던 사실을 펼쳐 보인다. 고단한 여행을 통해 얻은 지은이의 결론은 “유럽문화는 본래 거칠고 강인한 생명력의 원형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 위치우위 지음. 유소영ㆍ심규호 옮김. 미래 M&B 펴냄.

▦ 아침형 인간, 강요하지 마라

‘아침형 인간’ 열풍에 속앓이를 하고 있는 이들에게 든든한 원군이 될 만한 책. 이 유행에 동참하지 않으면 마치 인생의 낙오자가 될 것 같아 어렵게 시도를 했지만 사흘도 안돼 포기한 경험이 있다면, 지은이들의 주장에 마음이 한결 후련하고 편안해 질 것이다.

19명의 공동 지은이는 모두 비(非) 아침형ㆍ반(反) 아침형 인간. 이들은 “일찍 일어난다고 모두 성공한 인생들이 아니고, 늦게 일어난다고 해서 모두 실패한 게으름뱅이들이 아니다”고 항변한다. 이들에게 밤은 감성의 시간이며, 자유와 낭만의 상징이며, 인간이 가장 인간다워지는 때. 때문에 이들은 “당신의 아침, 낮보다 나의 밤이 훨씬 아름답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이우일 외 지음. 청림출판 펴냄.

▦ 한국경제 리포트

2003년 한해 동안 국내외 경제, 금융, 산업, 사회ㆍ문화, 공공정책 등 한국경제 안팎의 핵심 이슈와 변화과정을 정리했다. 정부에서 발간하는 경제백서와 달리 민간의 시각에서 객관적인 사실들을 트렌드 중심으로 정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책은 2003년의 한국경제를 ‘대내외 환경 악화 속의 경기 재침체’, ‘경기침체 속의 차별화 현상 심화’, ‘가계 버블의 후유증 지속’, ‘계층간 갈등 확대와 성장 모멘텀의 약화’로 요약하고 있다. 1970년 이후 세번째로 낮은 3.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기업실적의 차이가 확대되고 산업, 기업, 지역, 사람 등 전 영역에 걸쳐서 양극화 현상이 확산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의 침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게 지은이들의 진단이다. 홍순영ㆍ김범식 외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입력시간 : 2004-05-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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