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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마틴 루터 킹 外


◈ 마틴 루터 킹





서른 다섯의 나이에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고, 서른 아홉의 나이에 생을 마감한 흑인 민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의 평전.

인종차별 투쟁에 있어 비폭력 무저항주의를 주장, 말콤 엑스 같은 흑인 진보주의자들에게 비난받고, 백인 주류 세력에게도 소외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던 일련의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 당시 미국 민권운동 진영 내부의 계파와 노선 차이, 갈등과 반목 등도 빠짐없이 그려내고 있으며, 그런 와중에도 킹이 전국적 지명도와 영향력을 높여가는 과정를 구체적으로 복원한다. 간간이 내비치던 킹의 자만과 허영, 난잡한 혼외정사 등 도덕적인 약점, 킹이 죽기 직전까지 시달려야 했던 ‘순교’에 대한 의무감 등도 전혀 감추지 않고 드러내고 있다. 마셜 프래디 지음. 정초능 옮김. 푸른숲 펴냄.


◈ 영혼을 훔치는 사람들



1735년부터 1795년까지 건륭제가 다스린 60년은 청나라의 최전성기였다. 그런데 그 눈부신 건륭 연간이 끝난 지 반세기 만에 청나라는 서양 열강들 앞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도대체 그 까닭이 무엇일까. 지은이 필립 쿤은 1768년 봄에 시작돼 가을에 끝난 공포와 광기, 바로 ‘영혼을 훔치는 사건’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경제적 풍요와 정치적 안정을 누리던 그 시대에 어떻게 실체도 없는 비이성적인 사건이 전국을 휩쓸 수 있었는가. 쿤은 건륭제가 버마 원정 실패로 떠안게 된 정치적 타격을 만회하기 위해 이 사건을 이용했으며, 이를 관리들에 대한 황제의 장악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으려 했다고 본다. 필립 쿤 지음. 이영옥 옮김. 책과 함께 펴냄.


◈ 의학과 문학

의학과 문학이 어떤 연계점과 공통의 문제의식을 갖고 함께 나아갈 수 있을까. 책은 이 물음에 의학과 문학의 학제간 교류가 가능하다고 긍정적으로 답한다.

중국의 신화전설과 그리스 신화, 시, 영화 등에서 발견되는 의학과 문학의 드라마틱한 접점들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통해 일별하는가 하면, 의사와 작가라는 이중의 삶을 살면서 훌륭한 성취를 이뤄낸 작가들 혹은 그들의 작품 속 인물 탐구를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문학사에 감춰진 비밀과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의학 기술의 진보와 그 이면, 의학이 인류의 삶에 끼친 영향이 문학 작품 속에서 전개되는 양상을 구체적 텍스트 아래에서 분석 정리했다. 결론 부분에서는 의학 교육과 문학 교육이 병행돼야 할 절대적 이유를 내놓고 있다. 마종기 손명세 등 지음. 문학과 지성사 펴냄.

입력시간 : 2004-06-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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