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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빅맥이냐 김치냐
마빈 조니스ㆍ댄 레프코비츠ㆍ샘 윌킨 지음/ 김덕중 옮김/ 지식의 날개 펴냄



책의 원제는 ‘The Kimchi Matters’다. 우리말로 직역하면, ‘김치가 문제다’, ‘김치가 중요하다’쯤 되겠다.

책은 한국인의 전통적인 먹을거리로서의 김치를 말하고 있지 않다. 지은이들은 김치를 국제정치경제 용어로 쓴다. 김치는 ‘한국에 국한되는 상당히 지역적인 음식, 즉 ‘국내적 특수성’이라는 특수 의미로 사용하는 것이다. 세계화를 상징하는 ‘빅맥’에 대응하는 은유의 도구인 셈이다.

지은이들에 따르면 고추가루와 마늘, 생강 등이 양념으로 버무려진 김치는 맵고 자극적이어서 한국 음식의 범주를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빅맥은 전세계 118개국 사람들이 먹는 세계화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지은이들은, 그러나 모든 사람이 햄버거를 먹어도 김치는 고유한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바람직한 세계화는 한 나라의 고유한 정치ㆍ사회적 역동성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한다는 뜻이다.

지은이들은 세계화가 진행될수록 국지적 문제가 더욱 중요해진다는 주제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증명해 보이고 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여름 한국 기업들의 주가가 추락했을 때,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가 ‘한글과 컴퓨터’를 싼값에 인수하려다 시민단체들의 단합된 힘에 밀려 실패로 끝난 사건도 지은이들이 든 주요한 사례 가운데 하나다.

입력시간 : 2004-06-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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