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지단, 베컴, 라울 등 레알마드리드 스타 일본 총출동


일본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잉글랜드 출신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 ‘중원의 마술사’ 지네딘 지단 등 세계 축구의 톱 플레이어들이 올 여름 일본을 방문키로 해 일본 축구 팬들이 벌써 열광하고 있다. 현재 ‘유로 2004’에서 자국 국기를 달고 그라운드를 뛰고 있는 유명스타들이 소속된 스페인 프로축구 팀 레알 마드리드가 7월 하순에 일본 방문해 친선경기를 갖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 후지TV가 주최하는 이벤트 ‘오다이바 모험왕 2004’에도 참가한다.

일본의 스포츠 신문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7월 27일부터 8월 1일까지 일본을 방문, 친선 2게임을 치른다고 발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이번 일본 방문은 후지TV가 개국 45주년을 맞아 지난해 초청한 바 있는 베컴을 통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 TV가 ‘레이보우 브리지는 봉쇄하지 말아라!’라는 부제로 7월 17일부터 8월 31일까지 46일간 개최할 올해 ‘오다이바 모험왕 2004’ 행사는 ‘드래곤 볼’ 등 자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상연은 물론 시청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각종 이벤트가 풍성하게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행사 역시 연인원 350여만명이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슈퍼 스타들은 이번 행사 기간동안 ‘축구 교실’ 등을 개최해 축구선수를 꿈꾸는 일본의 청소년들에 절정의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일본 원정에 나선 바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J리그 강팀인 FC토쿄와의 친선경기에서 베컴과 호나우도의 연속 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두는 등 한 수 ‘지도’하고 떠났다.

후지TV 관계자는 “올 여름 오다이바에 세계 축구의 슈퍼스타가 출동해 이곳이 축구 팬의 성지가 될 것”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오다이바는 도쿄 도심에서 동남쪽에 위치한 인공섬으로, 도쿄 도심과 연결된 레인보우 브리지의 야경은 물론 고급 음식점, 해변공원, 배 과학관, 일본 과학 미래관 등이 들어서 연간 3,600여만명이 찾는 엔터테인먼트 구역이다.

최하나 해외칼럼니스트


입력시간 : 2004-06-24 18:35


최하나 해외칼럼니스트 songchoi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