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자연의 매력에 넋 잃고 백야의 낭만에 취하고…

[여행] 러시아·북유럽으로 떠나는 판타지 여행
대 자연의 매력에 넋 잃고 백야의 낭만에 취하고…

크렘린 궁

유럽하면, 대개 파리, 로마, 런던 등을 생각하기 쉬운데, 북쪽으로 눈을 돌리면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전혀 새로운 환타지 세상을 만나게 된다. ‘붉은 제국’ 러시아, 얼음의 땅 핀란드, 최고의 복지국가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가 있는 북유럽 4개국은 아직도 미지의 땅이며 동경의 대상이다. 좀 더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이 땅을 밟아보자.

러시아, 북유럽은 지구 북반구, 북쪽 끝에 자리한 탓에 겨울엔 얼음장처럼 차갑지만,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은 여행하기에 더없이 쾌적한, 영상 10도~15도의 기온을 보인다. 백색의 매직동굴, 리쎄 피요르드, 실야라인 등 그동안 해외 여행에서 쉽게 접할 수 없던 차가운 땅의 문화, 그 한기의 세상을 한껏 즐기고 보면, 여름은 어느새 멀어져 있다.


- 권력의 역사와 낭만이 공존하는 곳, 러시아

덴마크 코펜하겐 전경

그동안 우리에게는 멀게만 느껴지던 동토의 나라, 러시아. 하지만 영화 ‘백야’와 ‘닥터 지바고’의 낭만으로 애틋하게 기억되는 곳. 러시아, 즉 구 소련을 생각하면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들이다.

이데올로기를 벗어 던진 러시아에서는 지금, 과거 권력의 흔적들과 함께 봇물처럼 들이닥친 서구사회의 모습이 공존하는 흥미로운 광경들을 만날 수 있다. 구 소련의 역사와 권력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과 붉은 광장, 성 바실리 사원, 그리고 러시아 최대의 현대식 ‘굼 백화점’ 등을 둘러보면,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러시아 속의 유럽으로 불리는 상트는 수많은 사람들의 혼이 깃들어 있는 물 위의 도시. 모스크바가 동양적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라면, 는 ‘서유럽으로 열린 창’이라는 호칭에 걸맞게 서양적인 특징이 많은 곳이다. 쭉 뻗은 대로, 수많은 운하와 아름다운 다리들, 6~7월이면 볼 수 있는 백야의 광경은 가히, 상트 를 ‘북쪽의 베니스’라고 칭송할 만하다. 크렘린은 모스크바의 심장부로 러시아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곳. 러시아어로 요새를 의미하는 크렘린에는 대 전을 비롯하여 망루, 바로크 양식의 궁전 병기고, 원로원, 이반 대제의 종루 등 셀 수 없이 많은 건물들과 보물들이 산재하고 있다. 가히 러시아 문화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 맑고 투명한 자연 속에 발달한 도시문명, 북유럽 4개국

페테르부르크

지역적으로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추운 나라 핀란드. 우리와 다른 북유럽의 문화를 경험하고 자연상태 그대로의 수도 헬싱키에서 얻는 감흥은 색다를 수밖에 없다. 아름다운 침엽수림과 산타클로스의 나라 핀란드는 끝없이 펼쳐진 침엽수림과 세계에서 투명지수 1위의 명예를 누리고 있다. 얀손의 동화와 시벨리우스의 음악, 자일리톨 껌으로 우리에게 더욱 친근한 느낌을 준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는 바다에 둘러 싸여있는 발틱의 땅이다. 60여 개의 박물관, 레스토랑, 카페, 그리고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곳으로 관광객의 낙원이라 할 수 있다.

안데르센과 평등, 낙농, 복지의 나라, 덴마크는 작지만 자연만큼은 풍요롭고 오랜 역사를 가진 나라이다. 약 406여 개에 달하는 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서양 북부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섬 그린랜드와 영국 북쪽의 파로 제도로 이루어져 있다.

물위의 도시, 스웨덴의 관문인 스톡홀름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물위의 아름다움’이라는 말이 늘 따라다닌다. 스톡홀름은 발틱해와 마라렌(Malaren) 호수가 만나는 곳에 14개의 섬이 있고, 물 위에 세워진 매혹적인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이 조화를 이룬 곳이다. 자연환경이 깨끗해서 도시 한가운데서도 수영하고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2만4,000 개나 되는 섬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야외 박물관인 스칸센(Skansen)에서는 스웨덴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 '리쎄 피요르드', 깎아지른 장엄함에 넋 잃어

라쎄피요르드

바이킹의 나라, 노르웨이에는 북유럽 여행의 백미, ‘리쎄 피요르드’가 있다. 리쎄 피요르드는 수직으로 갈라 서있는 거대한 암석에 둘러싸여 총 42km에 이르는 긴 거리를 흐르고, 해면으로부터 640m 높이로 서있는 설교단, 프레게스톨렌이 최대의 볼거리를 자랑한다. 관광객은 유람선에 선승하여 3시간 동안 양떼, 물개, 폭포, 암벽을 비롯한 피요르드의 장관을 감상하게 된다. 리쎄 피요르드 여행에는 노르웨이 서해안에 있는 마을, 스타방에르가 기점으로, 이 곳에서 유람선이 출항한다.

또한 백색의 매직동굴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연발하게 하는데, 여러 가지 빛깔의 환상적인 조명과 노르웨이 대표적인 음악가 그리그의 음악이 한데 어우러져, 신비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백색 매직 동굴은 조명, 음악, 침묵, 어둠, 평화의 조화로 만들어진 일종의 예술 관광이다. 또한 노르웨이에서는 낚시, 사냥도 즐기고 각종 레스토랑, 박물관, 축제, 크루즈 투어 등 활기차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

모든 여행자의 꿈이 돼 버린, 매력적인 노블레스 투어. 그 중에서도 아직 미개척 여행지로 꼽히는 러시아와 북유럽. 올 여름엔, 러시아의 광활한 대지와 북유럽의 대자연이 선사하는 경이로움에 빠져보자.

사진 제공 / 하나투어 (www.hanatour.com)

::: 여행단신 :::

* 러시아 실속 배낭여행 8일

출발일: 7월/20, 27일 8월/3, 10, 17, 24일
판매가: 1,190,000원

-경비 포함: 항공료, 호텔비, 1억원 여행자보험, 픽업 및 센딩비, 호텔 내 조식, 러시아초청장비, 러시아 비자비는 불포함

* 시베리아횡단 배낭여행 14일

출발일: 7월25일 8월01일 8월08일
판매가 : 2,190,000원

- 경비 포함
1.항공료
2.TAX
3.숙박
4.전용차량비(구간별 이용)
5.러시아초청장비
6.1억 여행자보험
7. 전일정 인솔자 비용(러시아어 구사)
8. 시베리아횡단 열차비용(4인1실 침대칸)
9. 시베리아횡단열차 시트료

- 경비 불포함
1.비자비
2.픽업,센딩,운전자팁,가이드 팁
3.입장료
4. 대중교통비용
5. 식사비

문의 02-2647-8789 www.buyrussia21.co.kr

허주희 객원기자


입력시간 : 2004-07-20 16:41


허주희 객원기자 cutyhe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