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미와자와 리에, 마츠시마 나나코 TV드라마 복귀


인기 여배우 미야자와 리에(31)와 출산을 위해 잠시 브라운관을 떠났던 마츠시마 나나코(30)가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미야자와는 내달 13일(밤 10시)부터 방송되는 니혼TV의 ‘가장 소중한 사람은 누구입니까?’의 주연을 맡는다. 미야자와는 지난해 NHK의 드라마에 잠깐 출연한 적은 있었지만, 계속 출연 한 것은 아니었다.

미야자와는 이 드라마에서 전직 경찰관인 키시타니 고로의 전처 역으로 중학교 2학년의 딸을 둔 자유분방한 성격의 어머니 역. 미야자와는 사업 파트너의 배신으로 생활고 때문에 양복 수선 가게를 운영한다. 우연치 않게 재혼한 지 얼마 안된 전 남편(키시타니 고로)이 같은 동네에 살게 된 전처와 딸을 만나면서 예전의 가족과 새 아내 마키세 리호 사이에서 고민하는 과정을 그려내는 홈 드라마다.

미야자와는 실제 연령과 비슷한 배역을 맡았지만, 중학교에 다닐 만큼 성장한 딸을 둔 엄마의 역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각본은 NHK드라마 ‘테루테루가족’의 오오모리 스미오가 맡았다. 미야자와 리에가 연속극 주연을 맡은 것은 먹기 대회를 무대로 한 니혼TV의 ‘후드파이트’ 이후 4년 만이다.

88년 영화 ‘우리들의 7일간의 전쟁’으로 데뷔한 도쿄 출신의 미야자와는 2001년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을 받았으며, 2002년에는 ‘황혼의 세이베이’로 일본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닛간스포츠 영화대상 여우주연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91년 누드 사진집 ‘산타페’를 발행해 일본에서 적잖은 파문을 불러 일으킨 그녀는 최근 4년 동안 잠시 브라운관을 떠나 영화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일본 최고의 영화배우로 입지를 한층 더 굳혔다.

미먀자와는 “오랜만에 TV드라마의 주연을 맡아 가슴이 설렌다”면서 “안방극장 시청자들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좋은 연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말 딸을 출산한 마츠시마 나나코도 내년 1월부터 방송 될 후지 TV의 ‘구명 병동 24시’에 출연한다. 마츠시마는 출산 후 광고에 얼굴을 드러냈으나, 드라마 복귀는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제목으로 세 번째 방송되는 ‘구명~’ 프로그램중 마츠시마는 1999년 제1탄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바 있다.

최하나 해외칼럼니스트


입력시간 : 2004-09-10 17:29


최하나 해외칼럼니스트 songchoi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