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적 시스템 '원데이 임플란트'자연치아와 기능·모양 같은 반 영구적 치아, 단 하루만에 치료

[클리닉 탐방] UIC시카고치과병원 <임플란트 속성치료>
혁명적 시스템 '원데이 임플란트'
자연치아와 기능·모양 같은 반 영구적 치아, 단 하루만에 치료


임플란트는 원래 인체조직이 상실되었을 때 회복시켜 주는 대치물을 의미하지만 치과에서는 인공으로 만든 치아를 이식하는 것을 말한다. 상실된 치아의 치근(뿌리)을 대신할 수 있도록 인체에 거부반응이 없는 티타늄으로 만든 치근을 이가 빠져나간 뼈에 심은 뒤 인공치아를 고정시켜 치아의 기능을 회복하도록 하는 첨단 시술이다.

일반 보철물이나 틀니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주위 치아와 뼈가 상하지만 임플란트는 주변 치아조직을 상하지 않게 한다. 자연치아와 기능이나 모양이 같으면서도 충치가 생기지 않으므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3∼8개월이나 소요돼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었다.

그런데 이처럼 긴 임플란트 치료기간을 대폭 단축시킨 곳이 바로 UIC시카고치과병원(대표원장 김영훈ㆍ http://uichicago.co.kr)이다. 이곳에서는 단 하루 만에 치아를 만들어주는 치료시스템을 적용, 환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 내원 당일 임시보철로 불편해소

김영훈 대표원장은 “환자가 내원한 당일 보철을 할 수 있는 모든 준비과정을 끝낸다고 붙여진 ‘원데이 임플란트’는 발치와 동시에 임플란트를 심고 그 위에 임시 보철물을 장착함으로써 수술 직후부터 대인관계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없앴다”고 말했다.

임시 보철물은 잇몸의 부기가 가라앉는 4~6주가 지난 후 제거, 앞으로 사용할 외형상 자연치아와 같은 보철물을 장착하는 것으로 모든 치료가 끝난다. 임플란트 수술을 염두에 두고 있는 환자들의 상당수는 치료기간이 길고 병원을 자주 다녀야 하는 부담때문에 진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는 현실에 비추어 획기적인 치료 시스템이다.

지금까지 임플란트는 시술 절차만큼이나 치료기간도 오래 걸렸다. 1차 수술을 한 다음 잇몸 속 턱뼈에 들어간 임플란트는 뼈 조직이 주위에 달라붙어 치유되고 고정되는 기간이 필요하다. 이 기간은 아래턱의 경우 3~4개월, 위턱은 5~6개월 정도 소요된다.

그 후 잇몸을 열고 이를 해 넣을 수 있도록 잇몸 밖으로 기둥을 연결하는 2차 수술을 받아야 한다. 1차 수술부터 임플란트 위에 이를 해 넣는 기간까지 포함하면 4~7개월이 소요되고, 뼈 상태에 따라 1년 이상 걸리는 환자도 드물지 않다. 그런 점에서 원데이 임플란트는 앞니가 2~3개 빠진 경우나 앞부분의 치아가 없는 50~60대의 경우 치료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임플란트 시술에 대해서는 잘못 알려진 상식도 많다는 것이 김 원장의 지적이다. 그는 ▲통증이 심하다 ▲기간이 오래 걸린다 ▲다른 치료법보다 비싸다는 것 등을 대표적인 오류로 꼽았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치아 1~2개가 문제가 있을 경우 멀쩡한 치아까지 깎고 이를 덮어 씌운 후 10년마다 교체하는데 드는 추가비용보다는 훨씬 싸다. 다만 원데이 임플란트는 치아를 뽑은 지 너무 오래돼 잇몸 뼈가 지나치게 위축되었거나 염증 때문에 치아가 빠진 경우에는 적용하기 힘들다.

서초동에 위치한 시카고치과병원 김영후 원장이 치아모형을 들고 설명하고 있다. / 임재범 기자

임플란트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예를 들면 ‘Carbon Umplant’는 생물학적으로 뼈와 친화성은 좋으나 강도가 약해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비해 ‘Ceramic Implant’는 생체에 적합한 재료이기는 하지만 물리적인 강도가 약해 역시 선택을 하는데 문제가 있다.

이에 비해 ‘Tiranium Implant’는 생체 적합성이 좋을 뿐 아니라 강도가 충분해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임플란트의 장점은 인접 치아를 손상 시키지 않고 시술하므로 다른 치아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중한 치아를 보호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또 강력한 저작력 회복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도 매력이다.

- 틀니로 인한 잇몸손실 방지

섬세하게 시술된 임프란트는 잇몸 속에 이가 묻혀 있는 것과 같이 자연스러운 모양을 갖는다. 이가 전혀 없는 틀니 환자나 부분적인 틀니 환자인 경우도 몇 개의 임플란트를 통해 틀니의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다. 심지어 임플란트에 고정해 사용하거나 브릿지 형태로 바꿀 수도 있다. 틀니와 잇몸과의 마찰로 생기는 상처로 인한 통증도 없앨 수 있으며 틀니의 장기 사용으로 발생하는 잇몸 소실도 방지할 수 있다.

그런데 높은 가격이 문제다. 가격은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치아 1개당 150만원~400만원으로 비싸다. 그러나 환자 입장에서 꼭 고려해야 할 점은 임플란트 시술에 들어가는 비용이 싼 것인지, 비싼 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경험이 있는 전문의가 어떤 재료를 사용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임상경험에 따라 치료성적은 크게 다르고 가격역시 생산국이나 소재에 따라 2~3배 차이가 난다. 비싸다고 ‘바가지’이고 싸게 치료를 받았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시술을 받은 후 특별히 조심할 것은 없다. 다만 금연을 해야 치료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임상 논문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흡연자의 임플란트 실패율은 비흡연자보다 2∼3배 높다. 하지만 심각성을 잘 모르거나 간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흡연자 중 임플란트 시술에 실패하고 재수술을 받는 사례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흡연이 임플란트 시술의 실패 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흡연으로 발생하는 물질이 임플란트의 금속과 뼈가 단단하게 붙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비용도 많이 들고 치료기간도 오래 걸리는 시술의 실패는 환자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1차 치료 실패 후 재수술은 더욱 치료가 어려우며 치료기간도 길다. 이에 따라 전문의들은 수술을 희망하는 환자들에게 실패율을 낮추기 위한 노력으로 금연을 권하고 있다.

김 원장은 “흡연은 만성적인 잇몸질환(풍치)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원인이며, 풍치에 걸린 환자들이 잇몸치료나 수술을 받은 후 흡연을 하면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치료효과도 낮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치료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되지 못하고, 재발되는 경향이 많으므로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 진료를 받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02)593-0088

◇다음호에는 ‘음성치료’편이 소개됩니다.

박상영 서울경제신문 건강의료전문기자


입력시간 : 2004-10-27 11:01


박상영 서울경제신문 건강의료전문기자 sane@sed.co.kr